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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과 여흥33

번외수사 3회 리뷰 버터플라이 살인 사건 탈주한 장민기(지찬 분)의 범행으로 보이는 나비 문양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피해자 이선미 집 복도의 CCTV도 끊어버렸다. 탈주하자마자 살인이라니. 경찰은 발칵 뒤집히고, 광수대와 진강호(차태현 분)가 속한 금평 경찰서에서도 수사가 시작된다. 한데, 경찰 간부들을 모아놓고 질책하는 엄중한 자리에서 청장님 왼편 좌의정이 얘기한다. 목소리 쫘악~ 깔고. "그래도 덕분에 아드님 음주운전 사건은 완전히 묻혔습니다."라고. 모 국회의원의 래퍼 아드님 J가 생각났다. 아... J에게. 팀 불독 재시동 같은 때, 강무영(이선빈 분)도 탈주 사건을 다루기로 하고, 장민기와 강수, 그리고 사고를 낸 덤프트럭 운전사의 관계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쓰레기 더미 같은 책상 앞에서 안약을 넣고 울던 .. 2021. 2. 20.
아하(A-ha)의 Summer Moved On 추천사 한때 노르웨이 출신 밴드 아하(A-ha)의 음악을 아주 좋아했었다. 그들의 음악은, 그야말로 자기들이 즐거워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듬~뿍 받았기 때문이었다. 한데, 3집 ‘Stay on These Roads’ 이후로 그런 생명력이 죽어버렸다. 이후론 아하의 음악과 그 팀을 잊어먹고 살았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문득 다시 떠올라 무심히 검색 엔진에 그 이름을 입력해봤다. 한데 몰랐던 노래가 뜬다. Summer Moved On, 대충 여름이 가네... 정도 되겠다. 지금 기억해보면 그땐 여름도 아니었는데, 북구의 짧은 여름, 그 강렬함과 아쉬움에 대한 느낌에 왠지 맘이 끌렸었다. 그리곤 노래를 들어봤다. 아하~ 아하 음악의 기저를 이루는 신디사이저. 그리고 스패니시 느낌 물씬한 기타로 시작되는 도.. 2021. 2. 15.
승리호 온사이드 썰과 평점 넷플릭스 승리호 이번에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보다 더 한, 극장 개봉을 아예 포기하고 넷플릭스로 직행해버린 승리호를 골라봤다. 한데 사실은, 이번에도 영화 차인표 때의 경우처럼 내가 직접 고른 것은 아니다. SF 계열, 특히 판타지 SF 계열의 영화라면 믿고 거르던 동거인께서 고르셨다. 그만큼 승리호라는 이 영화, 드라마적 요소도 많아 보인다. 한국 최초의 우주 SF,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라는 허세 가득한 광고에도 불구하고, 그냥 우왕부왕한 SF 판타지는 아닐 듯한 이미지다. 적어도 겉보기에는 말이다. 시놉시스 넷플릭스 승리호는 영화 늑대소년(2012)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의 조성희 감독과 모칸(윤승민, 유강서애) 각본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박예린, 그리고 리처드 크리스.. 2021. 2. 10.
앨런 스티벨(Alan Stivell)의 아일랜드 조곡(Suite Irlandaise) 추천사 이 전에 앨런 스티벨(Alan Stivell)의 Oye Vie라는 곡을 소개했었다. 한데 다시 생각해보니, 곡은 좋지만 너무 짧은가 싶다. 그리고 켈틱 하프 연주를 소개하고 싶어 고르긴 했지만, 짧은 하프 독주로 그 맛을 느끼기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었다. 해서 이번에는 좀 더 길고, 다른 악기들과 협연하는 곡을 골라봤다. Suite Irlandaise, 이 곡은 앨런 스티벨의 전성기 시절, 아마도 그 초기에 필립스 레코드와 전속 계약을 한 후 처음으로 녹음했던 음반 Reflets에 수록된 곡이다. 역시나 전통 음악인데, 앨런 스티벨이 현대적으로 편곡하고 하프 연주를 직접 한 녹음이다. 곡 제목은 영어로는 Irish Suite, 아일랜드 조곡 정도 되겠다. 재미있는 점 하나는, 누구의 무슨 곡인지.. 2021. 2. 9.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리뷰와 평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넷플릭스에서 대유행으로 여전히 영화관 가기가 어렵다. 그래서인지 요즘 영화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등)로 쉽게 풀리는 것 같고, 덕분에(?) 아이러니하게도 예전보다 영화를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예전 같으면 시간에 비용에 본전 생각에, 심사숙고에 재고를 거쳐 영화를 선택했는데, 종량제 넷플릭스로 보다보니 어지간하면 그냥 본다. 몇 편을 보든 월 사용료는 같고, 보다 재미없으면 언제든 끌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넷플릭스에서 한국 순위 1위라며 심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추천하기에 봤다. 뭔가 경쾌한 호흡에 유쾌한 영화이리라 짐작하면서. 시놉시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홍수영과 손미 각본, 이종필 감독에 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이 출연했다. 2020년 10월 2.. 2021. 2. 7.
앨런 스티벨(Alan Stivell)의 캘틱 자장가(Oye Vie) 추천사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켈틱 (느낌의) 음악은 셀린 디옹(Celine Dion)의 ‘My Heart Will Go On’이 아닐까 싶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음악이 이 곡은 엄밀히 말하면 팝 음악이라 해야겠지만, 멜로디 라인과 사용된 악기들의 느낌이 켈틱 음악의 냄새가 듬뿍 난다. 사실 켈틱 음악들을 들어보면, 묘하게 우리 정서와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진 켈틱 음악가가 있을까? 네이버 음악에서도 소개되고 있는 The Chieftains 정도가 그나마 좀 알려졌을까, 알려진 음악가가 거의 없다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나도 월드 뮤직이란 것을 쫓아다니며 듣고 있지만, 생각보다 켈틱 음악가로 떠오르는 사람은 몇 안 된다. 오늘은 그 귀한 .. 2021. 2. 4.
아하(A-ha)의 The Sun Always Shines on TV 추천사 흔히 아하(A-ha)라는 밴드를 얘기할 때, Take On Me가 그들의 최고작이라 얘기들 한다. 실제 인지도도 그렇고, 차트 순위(이들의 유일한 빌보드 싱글 1위 곡이란 점), 판매고, 방송이나 인용 횟수 등 모든 객관적 지표들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심 가득히 얘기하지만, 나는 바로 이 곡, The Sun Always Shines on TV가 바로 아하의 최고작이라 단언하겠다. 애절한 멜로디 라인과 감성 충만한 신디사이저 효과들로 가득한 매력적인 곡이지만, 내가 이 곡을 최고로 꼽는 이유는 따로 있다. 뮤직비디오 분위기도 정말 좋지만,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귀 기울여 들어보라. ‘아, 이 사람들 정말 즐거워서 음악을 하고 있구나!’가 제대로 느껴질 것이다. 이렇듯 행복해하며 연주.. 2021. 2. 2.
암브로조 스파라그나(Ambrogio Sparagna)와 루실라 가레아지(Lucilla Galeazzi)의 Un calore verrà(A Fever will come) 추천사 무더웠던 날씨가 갑자기 서늘해지면, 문득 하모니카나 아코디언의 말랑말랑한 연주가 듣고 싶어진다. 또한 갑자기 추워지고 거기다 흐리기까지 하면, 또다시 으슬으슬한 기분 속에서도 아코디언 연주를 듣고 싶어진다. 끈적끈적하게 느린 아코디언 연주, 또는 경쾌하면서도 쓸쓸한 아코디언 연주, 때로는 촌스러우면서도 경박하다 싶을 정도로 빠른 아코디언 연주, 어떤 템포든 아코디언 소리에는 뭔가가 있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반도네온 아코디언이 아닌 그 개량 형이지만, 반도네온 연주로 잘 알려진 월드 뮤직 음악가라면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있다. 클래식과 재즈에 기반을 둔 그의 탱고 음악은 정말 일품이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다른 아코디언 연주를 선택해봤다. 이탈리아의 민속 음악가 암브로조 스파라그나(Ambrogio S.. 2021. 2. 1.
쌍갑포차 4회 리뷰 4화 한풀이 설정 3화의 마지막 장면, 고객센터에서 진상 손님에게 맞기 직전 한강배(육성재 분)를 구해준 강여린(정다은 분), 4화는 그렇게 시작한다. 지난 회 USB 사건으로 한강배의 실제 신분을 못 믿는 강여린, 월주(황정음 분)는 사실 자기들은 CIA라고 속인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봤을 듯한 외국인 CIA 국장. 이름도 무려 존 스미스.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의 이름 아니던가. 네오 전에 말이다. 척 봐도 귀반장(최원영 분) 변신인데 못 알아보는 둔탱이 1 강배, 그리고 CIA 설을 믿는 둔탱이 2 강여린, 정말 천생연분이다. 그날 저녁, 저녁인데 해가 중천에 뜬 그승에선 후손 꿈에 들어가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줄 수 있는 찬스 획득권을 두고 저승 조상들의 '그승 로또 대전'이 열린다.. 2021. 1. 31.
아하(A-ha)의 Take On Me 추천사 오늘은 아하(A-ha)의 바로 그 노래, 아니 바로 그 뮤직비디오, Take on me다. 뭐든 해야겠지만, 도무지 뭘 할지 모르겠던 학창 시절의 어느 주말, 배불뚝이 진공관 TV에서 세상 처음 보는 스타일의 장면들과 음악이 흘러나왔다. 억울해서라도 뭔가 해야만 되겠다는 생각마저 말아먹어 버리고, TV 속 뽀로로 앞에 넋 놓고 굳어버린 아이들처럼, 그렇게 충격받았던 바로 그 뮤직비디오다. 4:3 비율의 화면, CG 아닌 연필화 스타일의 만화(로토스코핑 기법),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잇는 기법의 어색함, 등장인물들 패션의 촌스러움, 모튼 하켓 춤의 어정쩡함 등, 사실 요즘 아이들의 시선으로 볼 때 이 뮤비는, 정보화시대를 여는 고대 유물쯤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만화 장인들의 솜씨, 제대로 된.. 2021.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