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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과 여흥33

쌍갑포차 3회 리뷰 술장사가 아니라 물장사 월주 쌍갑포차 3회는 우물에서 시작된다. 약수도 아닌데 우물물을 잔뜩 퍼 올려 담는 월주(황정음 분), 그 뒤로 염라부장(이준혁 분), 아니 염라대리가 나타난다. 아직 승진을 못했다. 그 물은 저승물로 영혼을 잠시 그승에 머물게 하는 효능이 있단다. 월주는 술장사인 줄 알았는데 물장사였다. 원가 제로. 다시 이승, 월주는 한강배(육성재 분)에게 이마트, 아니 갑을마트 고객센터에서 손님을 물어오란다. 착한 강배는 열심히 호객한다. 그런데 손님이라는 것들이 연하남 만나는 누님, 잘 먹고 복스러운 언니, 일주일에 다섯 번 해주는 남편의 부인... 복에 겨운 인간들뿐이다. 원래 삐끼 처음 하면 돈 안 되는 손님만 걸린다. 몽땅 쫓아내고 답답한 월주는 3원칙을 얘기한다. 1. 노력 부족은 .. 2021. 1. 13.
미드나이트 스카이 미드나이트 스카이 북극 배경의 영화를 4D로 즐기는 방법을 찾아냈다. 비록 평생 한 번도 북극 지역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늘어진 제트 기류 장막을 따라 진짜 오리지널 북극 한파가 이 땅에 찾아왔다. 문 열고 밖에 나가 잠시나마 극한 추위에 오돌오돌 떨다가, 잽싸게 들어와 북극 배경의 영화를 보면, 온 몸으로 느끼는 4D 환경이 완성된다. 그 김에 골라봤다. 북극과 우주를 잇는 SF 영화, 넷플릭스의 미드나이트 스카이. 이유는 또 있다. 나는 주기적으로 SF를 보충해줘야 되는 체질이다. 한데 요즘 대유행 속에서 새로 발표된 영화가 거의 없었다. 거기다 최근 몇 년간 마블의 득세 속에서 제대로 된 정통 SF는 더더욱 없었다. 그래서 또한 미드나이트 스카이를 보게 됐다. 거기다 더 실감 날 수 있도록 4D 환.. 2021. 1. 11.
저녁 같이 드실래요? 9회, 10회 리뷰 디너 메이트,... 운명을 바라며, 우연을 찾아 떠나버린 우도희(서지혜)와 김해경(송승헌)을 기다리던 두 돌아온 첫사랑, 정재혁(이지훈)과 진노을(손나은)은 결국 일어선다. 우연히 노을과 마주친 재혁은 우도희가 두고 간 가방과 휴대폰을 들고 있다. 손나은을 보며 겸연쩍게 화장실 간 서지혜를 기다리는 척. 하필 그때 화장실에서 나오던 직원, "비었으니까 청소 시작해"라고 다 들리라는 듯 얘기한다. 이로써 동병상련, 둘은 서로 위로하며 돌아간다. 이렇게 첫사랑의 둘을 버리고서까지, 그 긴 평행 우주를 건너서 까지,, 운명의 오작교 만남을 가진 이후인데도, 김해경과 우도희는 함께 밥 먹는 친구가 되잔다. 일명 디너메이트란다. 이거 뭐 드라마라는 것이 그런 거겠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네. 만난 날 당일은 아니.. 2021. 1. 10.
차인표 영화 리뷰, 평점 영화 차인표 어느 날 갑자기, ‘차인표가 차인표라는 영화를 찍었는데, 웃기는 병맛 영화래~’라는 단 두 마디의 해맑게 명랑한 목소리와 함께, 거실 홈시어터에 그의 영화가 걸렸다. 예의 그 ‘두둥~’하는 효과음과 초대형 빨강 ‘N’자가 등장하며 말이다. 엇! 자... 잠깐만... 솔직히 나는 차인표라는 배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마지막으로 하루아침에 대스타가 된 남자, 그런 그를 만들어준 전설의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조차’ 나는 안 봤다. 당연히 그 이후 작품들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삶이란 게 그렇다. 가끔은 그냥 영화를 봐야 할 때도 있다. 이왕 이리된 거, 그냥 열심히 보자... 어라? 한데... 제법 볼만하다? 시놉시스 영화 차인표는 2021년 1월 2일, 신.. 2021. 1. 9.
경이로운 소문 후기와 평점 경이로운 소문 단 한 편으로 리뷰하고 평가하는, 그래서 스포라고는 눈곱만큼만 있는 리뷰 시리즈 두 번째다. 이번에는 어찌 보면 순정만화 같기도 하고, 다르게 보면 개그만화 같기도 한, 아무튼 가볍되 유쾌해 보이는 OCN의 장르물, 경이로운 소문을 골라봤다. 사실 난 장르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믿고 있다. 그래도 노잼까지 사랑할 수 있는 덕후는 아니기에, 나름 가리는 편이다. 지루하거나 오글거리는 장르물을 보고 있다는 것은 정신적 고문에 가깝다고 생각하기에. 경이로운 소문의 포스터는 사실 아슬아슬했다..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말이다. 한데 유쾌한 유준상, 동백이네 자영 씨 염혜란, 그리고 스토브 리그에서 생각보다 실했던 조병규를 보고 결정했다. 허당은 아닐 듯할세 그려~ 시놉시스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의 다.. 2021. 1. 5.
Ben Webster의 Over the Rainbow 추천사 올해는 아마도 연말연시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할 것 같다. 대유행 때문에 각자도 조심할 것이고, 온갖 채널들에서도 들뜬 연말을 부추기지는 않을 것 같다. 난 이제 홀로 생활을 벗어났지만, 연말이면 더 우울해지던 홀로인 영혼들도 올해만큼은 덜 외롭지 않을까? 다들 그런 식으로 보내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말이다. 홀로 방에 앉아서 기분은 좀 쓸쓸한데, 그렇다고 그렇고 그런 TV 채널 돌리는 것에 슬슬 신물이 올라오기 시작한다면, 라이브 음반을, 그것도 옛날 구식 재즈 라이브 음반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어둡게 해 놓은 방에서, 혼자 와인이라도 한 잔씩 홀짝거리며, 권장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떻게 연기라도 좀 피워보면서 말이다. 내 방에서 연주하는 듯한 음색, 시작과 끝부분의 조용한 박수소리, 똑같이.. 2021. 1. 4.
저녁 같이 드실래요 7회 8회 후기 쓸데없는 헤어짐 지난 6회 마지막 장면은 김해경(송승헌)의 '저녁 같이 드실래요?'였었다. 이번 7회 시작은 우도희(서지혜)의 '오늘 한 끼도 못 먹어서'다. 둘은 안심 스테이크 레어를 주문하고, 바로 나온 스테이크. 막 먹으려는 서지혜, 송승헌이 막는다. 밥 한 끼 먹자는데 뭔 냄새에, 시어링에, 상상에, 오지랖은... 서로는 아직도 서로의 이름도 모른다. 서로가 한 판 해보려 했던 상대라는 것도. 서로 미친 남자 미친 여자 드립을 주고받는다. 실제 주인공을 앞에 두고. 심지어 서지혜는 "그런 미친 녀... 자는 개무시가 답"이란다. 적어도 첫 번째 공통점의 발견이다. 그러던 중 송승헌은 옆자리에서 스테이크를 뻔히 두고는 울고만 있는 김원해를 발견, 나가는 그를 쫓아 나간다. 그렇게 나간 송승헌은 서지.. 2021. 1. 3.
저녁 같이 드실래요 5, 6회 후기 시청률, 총 몇 회,, 그리고 서지혜의 애교 등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지난 5월 25일(월) 시작해 이제 5회와 6회가 방영됐다. 이 드라마는 총 32부작이란다. 하루에 2회씩 한 주에 두 번 방영되니 총 8주 동안 진행될 미니시리즈다. 현재 저녁 같이 드실래요의 시청률은 4.8%~6.1%, 나름 괜찮다. 원작 웹툰이 있지만 주인공들의 직업 등 많은 것이 다르게 가고 있다. 웹툰과 상관없이 드라마 자체로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1회에서 4회까지 드라마는 순정 만화와 병맛 개그 만화를 적당히 섞어 놓은 로맨틱 코미디였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다. 아무튼 여러 음식, 헤어짐과 만남, 그리고 여러 인물들의 개그가 버무려져 있는 드라마다. 내가 보기에, 극의 개그들 중 반 가까이를 서지혜의 애교 섞.. 2020. 12. 29.
쌍갑포차 웹툰과 인물관계도, 1회와 2회 리뷰 쌍갑포차 웹툰과 인물관계도 쌍갑포차는 2020년 5월 20일 JTBC에서 방영 시작된 판타지 한풀이 극이다. 이 드라마는 배해수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란다. 난 못 봤지만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까지 받았다. 하지만 드라마는 알바 한강배의 존재 등 원작과는 다르게 진행될 예정이라 한다. 웹툰 미리 공부하지 않고 편히 봐도 되겠다. 초기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검색 순위는 꽤 높아 화제성은 증명되었었다. TV 외의 다양한 방식으로 드라마를 즐기는 젊은 층에서 주로 좋아라 하는 드라마라는 얘기다. 드라마 쌍갑포차를 시작하려면 먼저 인물관계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인물관계도를 보자. 이 드라마는 미스터리 쌍갑포차 주인 월주(황정음 분)가 현실 세계인 이승 .. 2020. 12. 28.
Dusty Springfield의 What Are You Doing the Rest of Your Life? 추천사 사실 이 곡을 고른 것은 순전히 제목에 끌려서이다. 요즘 같은 연말, 아무래도 기분이 싱숭생숭 멜랑콜리하다. 또 한해가 이리 허무하게 간다. 좀 더 밝은 척 해보고 싶긴 하지만, 솔직히 내게는 정말 길고 힘든, 어두운 시간들이었다고 할 수밖에 없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부디 나와 같지 않았기를 바란다. 아직도 끝나지 않는 어둠, 아니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이 시간을 집콕 모드로 그럭저럭 보내고 있었다. 남겨진 일들을 하나씩 처리해가며, 이런 저런 음악들을 들으며 말이다. 한데 갑자기, ‘What are you doing the rest of your life?‘, 즉 남은 생에서 무엇을 할거냔다. 그게 바로 내가 지금 물어봐야 할 거 같은데 말이다. 그래 남은 생에서 뭘 하지? 노.. 2020.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