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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과 여흥/월드 뮤직

앨런 스티벨(Alan Stivell)의 캘틱 자장가(Oye Vie)

by star dust 2021. 2. 4.

추천사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켈틱 (느낌의) 음악은 셀린 디옹(Celine Dion)‘My Heart Will Go On’이 아닐까 싶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음악이 이 곡은 엄밀히 말하면 팝 음악이라 해야겠지만, 멜로디 라인과 사용된 악기들의 느낌이 켈틱 음악의 냄새가 듬뿍 난다.

Celine Dion

 

사실 켈틱 음악들을 들어보면, 묘하게 우리 정서와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진 켈틱 음악가가 있을까? 네이버 음악에서도 소개되고 있는 The Chieftains 정도가 그나마 좀 알려졌을까, 알려진 음악가가 거의 없다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나도 월드 뮤직이란 것을 쫓아다니며 듣고 있지만, 생각보다 켈틱 음악가로 떠오르는 사람은 몇 안 된다.

The Chieftains and Carlos Nunez
The Chieftains and Carlos Nuñez

 

오늘은 그 귀한 켈틱 음악가 중에서 앨런 스티벨(Alan Stivell)이라는 사람의 Oye Vie라는 곡을 선택해봤다. 곡은 아주 짧다. 유튜브 영상 길이로도 140초밖에 안 된다. 하니, 다른 활동 다 접고, 솜털 하나까지 곤두세워 집중하고, 그리고 들어보시라. 생각보다 음악이 좋아서, 아마도 앨런 스티벨의 음악을 찾아 각종 음악 사이트들과 빨간 세모 상자를 뒤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가사

 

연주곡

 

 

뒷얘기들

 

앨런 스티벨은 1944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며, 1960년대부터 활동해 온 켈틱 음악가이다. 주로 켈틱 하프 연주자로 알려져 있지만, 백파이프, 로 휘슬(low whistle), 보바드(bombarde) 등 켈틱 악기들과 기타와 미디 악기들도 다루며, 작곡과 노래를 하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Alan Stivell with Low Whistle
Alan Stivell with Low Whistle

 

그는 1970년대 초반부터 켈틱 하프와 켈틱 음악의 부활 운동을 주도했으며, 브르타뉴 켈틱 전통 음악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켈트어의 일종인 브르타뉴 어로 노래를 하는데, 켈틱 록 또는 켈틱 재즈의 시조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Alan Stivell with Bombarde
Alan Stivell with Bombarde

 

Oye Vie란 곡은 앨런 스티벨의 여섯 번째 앨범이자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E Langonned의 마지막에 수록된 곡이다. 이 앨범은 전 곡이 켈틱 전통 악기만을 사용해 녹음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앨범을 들어보면 켈트족과 우리 정서가 잘 맞는지,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연상되는 곡들이 수두룩~하다. 오늘 추천 곡의 제목인 Oye Vie는 불어로는 ‘Bonne nuit’, 그리고 영어로는 ‘Good night’, 즉 일종의 자장가 정도 되겠다.

Plougrescant Castel meur
Plougrescant Castel meur

 

앨런 스티벨이 연주하는 켈틱 하프(Celtic Harp)란 악기는, 아이리시 하프(Irish Harp)라고도 불린다는데, 가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페달 하프 또는 그랜드 하프보다는 작은 버전의 하프란다. 영국 아일랜드 웨일스 등에서 사용되는 악기로, 무릎에 끼고 연주하며, 작은 크기만큼 그랜드 하프보다는 얕은 소리가 특징이다.

Celtique Harpe
Celtique Harpe

 

크레디트

 

E Langonned 음반 마지막 곡
발매일: 1974
장르: 브르타뉴 신비주의, 켈틱 신비주의, 켈틱 포크
레이블: Keltia III, Fontana / Phonogram
작곡: 전통곡 편곡

 

참고 자료

 

Alan Stivell WikiPedia

E Langonned - WikiPédia

하프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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