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10

타트체리 원액 주스 후기 타트체리 원액 주스 이전 글에서는 타트체리가 뭔지, 그리고 효능에 대한 논쟁을 나름 정리해봤다. 타트체리 이야기 타트체리(Prunus cerasus) 타트체리(tart cherry 또는 난쟁이 체리(dwarf cherry)란 주로 유럽과 서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양벚(sweet cherry)과는 사촌이지만 열매가 더 신 나무 또는 그 식물의 열매를 말한다... ecomap.tistory.com 이번에는 골치 아픈 얘기들일랑 좀 접어두고, 속 편하게 타트체리 원액 주스 시음 후기를 좀 써보려 한다. 찾아보니 몽모랑시 얘기를 많이 하기에, 그걸로 골라봤다. 가격은 1ℓ에 3만 원. 어라? 비싸다. 판매자 설명을 읽어보니 물 없이 타트체리만 짜 놓은 원액이라, 물과 1:10 비율로 희석해 마셔야 한단다. 타트체.. 2020. 12. 20.
타트체리 이야기 타트체리(Prunus cerasus) 타트체리(tart cherry 또는 난쟁이 체리(dwarf cherry)란 주로 유럽과 서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양벚(sweet cherry)과는 사촌이지만 열매가 더 신 나무 또는 그 식물의 열매를 말한다. 이 녀석의 기원은 이란 고원 또는 동유럽 지역에서 양벚나무(Prunus avium)와 몽고체리(Prunus fruticosa)가 만나 교배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유의 작은 열매와 신맛은 몽고체리의 영향으로 추측되는데, 왠지 내게는 몽골 전사의 기운이 상상된다. 대표적인 품종은 두 가지로, 더 검붉은 모렐로(Morello) 체리와 더 밝게 붉은 아마렐(Amarelle) 체리가 그것이다.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은 야생 타트체리와 아마도 벚나무속이 교배된 것으로 추.. 2020. 12. 19.
간편 양고기 숄더랙 쯔란 향 양고기의 추억 난 양고기를 좋아한다. 아, 양고기라기보다 양꼬치인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양꼬치에 찍어 먹는 그 쯔란 등의 소스에서 풍기는 특유의 향을 좋아한다. 좀 찾아보니 쯔란은 중국어로, 미나리과에 속하는 풀에서 난 씨앗이란다. 미나리 씨라... 뭔가 더 정겹게 느껴지기도 하고... 영어로는 Cumin(쿠민, 커민), 우리나라 말로는 마근(馬芹)이란다. 말 미나리라는 말인가? 옛 선인들의 작명 센스는 참으로 오묘하도다... 아무튼 고대 로마에서부터 인도, 터키, 그리스 등 이국적 요리의 향으로 알고들 있을 텐데, 의외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많이 먹고 있었다고 한다. 양꼬치와? 아니고 소시지나 햄, 햄버거 패티, 카레 등에 들어가고, 최근에는 떡볶이에도 들어가는 것 같다. 뭔가 이국적인 꾸리.. 2020. 12. 19.
번외수사 프리뷰 오랜만의 코믹 액션 드라마 참 오랜만에 괜찮은 주말 코믹 액션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세 번째 주자 번외수사 말이다. 난생처음 드라마 리뷰라는 것을 해보려니 마음은 부끄럽고 손이 떨려 쉽게 하나 고르질 못하다가, 포털 드라마 정보를 보고는 바로 고르게 됐다.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그런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벌써 한참이나 됐지만, KBS 개그콘서트가 망한 이후로 주말에는 거의 TV를 보지 않았다. 나는 지상파 채널의 전형적인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주말드라마나, 압권인 아침드라마는 정말 눈이라도 감고 피하고 본다. 울고불고도 싫고 오글거리는 상황극도 잘 못 참는다. 예능에도 쉽게 동화되질 못하고 이것저것 따지는 편이다. 한마디로 피곤한 스타일이라는 거지.. 2020. 12. 17.
앙드레 가뇽(André Gagnon)의 오바드(Aubade) , 바퀴벌레의 생체시계, 그리고 아침식사의 관계 언제나처럼 힘든 아침, 눈을 감고 들어볼 음악 하나 힘든 아침, 산란한 잠에서 문득 깨어난 당신, 이부자리 안에서 축축 늘어져 파김치로 변신해버린 자신을 발견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카프카의 '변신'에 등장하는 그레고리 잠자(Gregor Samsa)의 식물 버전 현대인이다. 괴로워하고 흉측할 뿐만 아니라, 지적 능력까지 바닥을 치는 수동형 바보일 것이다. 사실 고백하자면, 나 또한 지독한 저녁형이다. 그것도 그냥 저녁형이 아니라, 음주를 매우 즐기는 자폭형 야행성이다. 이런 나에게 보통 아침이란, 현세 지옥과 동의어가 되곤 한다. 나와 비슷한 아침을 겪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때로는 힘이 되어 줄 음악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음악이 시작되면 잠시 눈을 감고 들어 보시라. 앙드레 가뇽(André Gag.. 2020. 12. 13.
기정떡 잔기지떡 후기 술꾼조차 당길 떡 피곤한 아침, 뭐든 귀찮을 때 아침 대용, 아침과 점심 사이 또는 점심과 저녁 사이에 새참 당길 때, 저녁 이후 그냥 입이 궁금할 때, 가끔은 '뭔가 다른 것 좀 없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요즘 세상에 군것질 거리야 너무 많지만, 그래도 꾸준히 먹기로는 아직 빵과 떡만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마트든 시장에서든 장이라도 볼라치면 다들 빵이나 떡 정도는 사지 않을까? 아, 술 좋아하는 사람은 예외일 수 있겠다. 술을 많이 마시다 보면 배도 안 고프고, 위도 약해져 떡을 피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옛날에는 사윗감 후보가 오면 떡을 내놔 잘 먹는지 봐서, 이놈이 술꾼인지 아닌지를 판별했었다는 얘기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 그래, 술 너무 좋아하면 연애도 결혼도 힘.. 2020. 12. 11.
생분해성 플라스틱, 친환경 빨대를 선택하는 이유 플라스틱 세상 눈을 들어 주변을 보라.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들에 다 플라스틱이 들어간다. 옷, 신발, 컴퓨터와 휴대폰, 집, 자동차, 컵과 그릇 등, 거의 모든 것들이다. 농촌에서도 온 들을 덮고 있는 멀칭 비닐과 각종 농기구 등, 시골도 온통 플라스틱이다. 어촌과 바다도 마찬가진데, 우리 바다는 칠레보다 400배가 넘는 미세 플라스틱이 있단다. 도시뿐 아니라 온 세상 어디에도 플라스틱 없는 곳이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조지아 주립대학 공동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15년까지 66년 동안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이 83억 톤인데, 이 중 9%만 재활용되고, 12%는 소각됐고, 나머지 79%인 63억 톤이 쓰레기로 버려졌단다. 지금부터 재활용을 44%, 소각률을 50.. 2020. 12. 10.
김이상궁 명란, 치즈, 바다, 카레, 새우 등 광천김 6종세트 또 하나의 세계 1위 김 개인적으로 나는 김을 참 좋아한다. 아, 개인적 취향이라고만은 할 수 없겠구나. 요즘 여기저기서 세계 최고 대한민국의 뭐뭐라는 얘기들이 들리는데, 김 또한 세계 1류 대한민국 상품 아니겠는가. 이 어려운 시국에도,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이 2019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5.8%나 증가한 25억 천만 달러를 달성했단다. 그중 최고 상품이 바로 김으로, 수출액이 7천억 원이 넘는다니 말이다. 중국이나 일본을 모두 제치고, 세계 김 시장 1등은 우리 김이라고 한다. 더구나 2017년에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우리 김이 아시아 표준으로 채택되기까지 했다니, 말 다 했지 뭐. 아무튼 이런저런 김들을 먹어보다 최근 뭔가 특색 있는 김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발견했다. 김이상궁 광천김, 명.. 2020. 12. 9.
청양줌마 미라인 쌀과자와 쌀강정 과식자의 사정 요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과자를 많이 먹었다. 아니, 엄청 먹었다. 온갖 xx깡 시리즈를 시작으로, 치타 과자, 추억의 인디언 주식, 양파 동그라미 과자 등 거의 매일 1일 1봉 이상을 하고 있다. 1일 1포(posting) 해야 하는데, 엉뚱한 것에 꽂혀버렸다. 평소 군것질을 거의 하지 않다가 갑자기 너무 많은 과자를 섭렵하다 보니, 뭔가 좀 부대낀다. 과자 종류를 좀 더 순한 것으로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뻥튀기 같은 것 말이다. 그러다 보게 되었다. 쌀과자와 쌀강정이라는 간식을. 일단 쌀과자와 쌀강정, 둘 다 어쨌거나 뻥튀기의 한 종류다. 쌀가루를 밀가루에 섞어 만든 유사 쌀과자와 쌀강정이 아니라면 말이다. 뻥튀기란 대체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들어온 식품.. 2020. 12. 8.
우리들의 오래 전 흔적을 우연하게도 발견하다 네이버 블로그를 하다, 최근 티스토리를 하려고 생각 중이었다.그 와중에 티스토리 로그인을 하게 되었고, 거짓말처럼 예전 흔적을 찾게 되었다.너무나도 오래 전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 두고는 잊어먹고 있었던 것.타임머신 창을 통해 과거를 힐끗 본 기분이었다.이제 그 블로그를 다시 살려보려 한다. 과거를 현재로, 그리고 미래까지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 2020.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