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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와 레시피/리뷰

타트체리 원액 주스 후기

by star dust 2020. 12. 20.

타트체리 원액 주스

 

이전 글에서는 타트체리가 뭔지, 그리고 효능에 대한 논쟁을 나름 정리해봤다.

 

타트체리 이야기

타트체리(Prunus cerasus) 타트체리(tart cherry 또는 난쟁이 체리(dwarf cherry)란 주로 유럽과 서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양벚(sweet cherry)과는 사촌이지만 열매가 더 신 나무 또는 그 식물의 열매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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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골치 아픈 얘기들일랑 좀 접어두고, 속 편하게 타트체리 원액 주스 시음 후기를 좀 써보려 한다. 찾아보니 몽모랑시 얘기를 많이 하기에, 그걸로 골라봤다. 가격은 13만 원. 어라? 비싸다. 판매자 설명을 읽어보니 물 없이 타트체리만 짜 놓은 원액이라, 물과 1:10 비율로 희석해 마셔야 한단다. 타트체리 원액이 1ℓ니까 물을 10배 넣으면 총 11. 타트체리 주스 1에는 2,7273 , 괜찮은 것도 같다.

온갖 계산 도구들

 

후기를 쓴 이후에 찾아보니 좀 더 저렴한 것도 올라와 있더라. 젤리 타입의 타트체리 콜라겐 스틱까지... ... 좀 더 기다렸다 샀어야 했었나? 왠지 손해 본 기분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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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트체리 원액 개봉기

 

도착된 택배 상자를 보니 기대보다 훠~얼씬 크다. 1가 아니라 10쯤 되나 싶었다. 열어보니 역시나 빈 공간이 많다. 타트체리 원액 병은 뾱뾱이로 잘 싸져 있었다.

 

판매처 설명을 보니 합성첨가물, 설탕, 색소뿐 아니라, 물도 들어가지 않고 '오직 터키산 타트체리만을 농축'했다고 한다. 터키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기도 하지만, 그 맛과 품질도 좋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꽤 많다고 하더라. 터키산이라고 강조한 이유겠지.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4개월, 2년이라니 넉넉하다. 개봉 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천천히 마셔도 되겠다.

 

타트체리 원액 병의 다른 옆면을 보니 효능, 먹는 방법, 그리고 보관방법과 주의사항이 있다. 물을 10배 섞어 마시라는 것,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라는 말, 식물 침전물은 별거 아니고 흔들어 마시면 된다는 것, 그리고 특이 체질이나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조심하란다. 한데, 몇 군데 맞춤법 문제가 보인다. 특히 효능에서 붉은색 강조로 '불명증'이라니... 이걸 안습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순박하시다 해야 할지... ~감하다.

 

타트체리 원액의 색은 아주 진했다. 병 앞면에도 있지만, 65 브릭스(Brix) 이상의 농축액이란다. 여기서 브릭스는 당도 단위를 말한다. 일반적인 과일의 당도가 15 정도이니, 4배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 한 병에 1,000개 이상의 체리가 압축되어 들어갔단다. 가로 세로 5알씩, 높이로는 25줄 쌓은 셈인데... 이걸 축소시켜 병에 넣은 장면을 상상해봤다. 말 그대로 '알차다'는 표현이 떠올랐다.

 

타트체리 원액 주스 시음기

 

타트체리 원액을 종지에 살짝 담아 향과 맛을 시험해봤다. 폼 나게... 향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농축한다고 식초가 되지는 않을 테니 당연한 건가? 맛은... ... 엄청 시다. 원액 그대로 벌컥벌컥 했다가는 큰일 치르는 수가 있겠다.

 

'기호에 따라 탄산수, 아이스크림, 요리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고 했지만, 가장 기본적인 '물 타기'를 시도해봤다. 타트체리 기본 주스라고 하겠다. 권장 비율은 1:10 희석이지만, 테스트를 위해 진한 맛과 연한 맛, 두 가지 비율을 시도해봤다. 아무래도 자주 마시기에는 좀 더 연한 맛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우선 타트체리 원액 계량은 소주잔으로 대충 했다. 30~40일 것이다. 통상 360소주 한 병이 7잔 반이 나오니 한 잔의 용량은 대략 50, 그래서 조금 모자라게 담았다. 이 원액을 일반 컵과 머그컵 두 가지에 담고 얼음을 넣었다. 마지막으로 물을 채웠다.

 

보통 컵은 약 300㎖ 300㎖이니 물과 타트체리 원액 비율이 대략 1:8 정도, 머그컵은 500㎖ 이니 1:13 정도 되는 셈이다. 섞을 때 고생했으면 숫자가 딱 떨어져 글 쓸 때 쉬웠을 텐데, 그 순간 편하자고 대충 했더니 지금 숫자 계산하느라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그리고는 저었다. 열나...가 아니라 적당히 저었다. 무슨 달고나 커피도 아니고, 농축액이 물과 섞일 정도로만 적당히 저어줘도 충분하다.

 

맛을 보니 일단 고급스러운 편이었다. 달달한 보통의 주스보다는 체리 차에 가깝다고 할까? 녹차 차게 해 마시는 느낌과도 비슷했다. 물론 체리 맛이지만. 마시고 단맛 제거를 위해 다시 물을 찾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비율이 다른 두 가지를 비교해 보자면, 관대한 내 입맛에는 큰 차이를 못 느꼈다. 처음에는 진하고 연함의 차이가 있다고 느껴졌지만, 다 마실 때쯤엔 비슷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오히려 더 연하게 희석해 천천히 마시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가만, 그러면 20로 만들면 1에는 1,500, 아예 30로 만들면 1,000? 이온 음료 될 때까지 해볼까도 싶네. 2%였던가? 흐흐... 보통의 과일 주스에 비해 단맛은 적고 신맛이 강하니, 과자 같은 다른 간식들과 함께 하기도 좋을 듯하다.

 

맛도 괜찮고, 갈증도 삭이고, 입맛도 좋게 하는, 그래서 자꾸 마시다 보면 온갖 건강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는, 타트체리 원액 시음기와 주스 만들어보기였다. 굳이 타트체리 효능에만 너무 매달리지 않는다면, 타트체리 원액 주스는 그 자체의 맛과 효용으로도 꽤나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타트체리 원액 주스

 

참고한 문서들

 

Prunus cerasus - WikiPedia

브릭스(당도)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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