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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과 여흥/영화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리뷰와 평점

by star dust 2021. 1. 20.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오늘 영화 리뷰와 평점은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Outside the Wire)를 골라봤다. 넷플릭스 순위도 좋고, 계속 추천해대니 어쨌든 의리 때문에라도 봐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다. 초반 전투 장면을 보면서, ‘, 그럭저럭~’하면서 보기 시작했다. 한데 어느 순간부터, ‘어라? 이거 물건인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해서 리뷰와 평점까지 남기게 되었다.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포스터

 

시놉시스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이 녀석도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물론 어둠의 경로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영화는 2021115일 공개됐고,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넷플릭스 순위 2위에 올라있다. 공개된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유능한 드론 조종사, 차원이 다른 비밀 병사.
그들이 그 누구도 감당 못 할 일을 맡는다.
통제선 너머에서, 규칙의 선을 넘는다.
전쟁의 한 복판에서 옳은 결정은 무엇일까.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넷플릭스 홈페이지

 

사실 처음에는 저 대표 이미지가 너무 촌스러워 한참을 꺼렸었다. 저 닭살 돋는 이미지 한가운데 있는 앤서니 머키(Anthony Mackie)가 프로듀서와 주연을 맡았다. 그 외 주요 인물로는 댐슨 이드리스와 에밀리 비첨이 나온다. 영화 속 에밀리 비첨은 왠지 젊은 시절의 줄리엣 비노쉬가 떠오르더라. 감독은 미카엘 호프스트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스웨덴 출신이다.

에밀리 비첨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의 장르는 SF, 액션, 사이버펑크 등으로 되어 있다. 좀 더 친근한 방식으로 나눠보자면,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액션물이다. 물론 더 중요한 건, 아주 새로운 AI, 즉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SF라는 것이지만, 이 부분은 뒤에 다시 얘기하겠다.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넷플릭스 상세정보

 

간단 줄거리

 

2036, 우크라이나 내전이 격해지자 미국은 평화 유지군을 배치하고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한다. 그 지역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크라스니군과, 이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저항군이 충돌하는 지역이었다. 작전 중 미 해병대와 검프(로봇 병사) 팀이 매복 공격을 받고 2명이 부상을 입어 교전지역에 갇히게 된다. 드론 조종사 하프(댐슨 이드리스) 중위는 기다리라는 명령을 어기고 적의 무장 차량에 헬 파이어 미사일을 발사, 부상당한 해병 2 명을 죽이고 나머지 38 명을 구하게 된다.

 

 

이후 명령 불복종에 대한 처벌로, 하프 중위는 희생자가 발생한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캠프 너새니얼로 보내져 리오(앤서니 머키) 대위에게 배속된다. 공문서는 타이프로 작성하고 음악은 LP 턴테이블로 듣는 아날로그 감성의 리오 대위, 그는 사실 4세대 생명공학 기술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였다.

리오 대위의 정체

 

리오 대위는 크라스니군 지도자 빅토르 코발(필루 아스베크)이 우크라이나에 산재하는 옛 소련의 핵무기 시스템(시스테마 페리메트르)을 노린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난민 수용소에 백신을 전달한 후 정보원으로부터 받기로 되어 있었다. 우크라이나 저항군과의 충돌, 매복하고 있던 크리스니군의 공격, 그리고 수용소로 침투한 스파이의 저격까지 뚫고 천신만고 끝에 만난 정보원, , 아니 그녀는 저항군 지도자 소피아(에밀리 비첨)였다.

저항군 지도자 소피아

 

이후 냉전 시대의 유산인 러시아 핵무기를 중심으로, 발칸의 공포라는 냉혹한 크라스니군 지도자 코발, 뭔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저항군 지도자 소피아, 그리고 인공지능 로봇 같지 않게 그 속을 알 수 없는 리오 대위 사이의 수수께끼 같은 관계가 급박하게 전개된다. 드론 화면으로만 전쟁을 봤던 하프 중위, 생전 처음 맞닥뜨린 실전 환경 속에서 이 복잡한 관계 속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되는데...

코발과 리오

 

한 영화, 두 퀄리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시작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이 영화는 핵무기 시스템의 코드와 크라스니군 지도자 코발을 찾아가 벌이는 드니프로 투자은행 전투 신을 중심으로 둘로 나뉜다. 일단 전반부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드니프로 투자은행 전투

 

우선 기계를 조정한다는 것에 아주 익숙한 하프, 리오와의 첫 만남에서 짧은 대화 후, 그가 사람이 아님을 눈으로 보게 된다. 당황한 하프, 안드로이드 리오는 빳빳이 서서 묻는다. 60초 줄테니 받아들이라며, 지휘관으로서 날 믿냐고. 튜링 테스트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 하며 한 방 먹는다. 이건 뭐, 짧은 대화 끝에 인간과 구분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인격체로서 신뢰감을 줬냔다. 튜링 테스트의 극한 확장판쯤 된다.

튜링 테스트
튜링 테스트

 

강한 인공지능, 인공지능의 역습, 아시모프의 로봇3원칙 등을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후 리오의 행보를 보며 점점 눈을 크게 뜨게 된다. 그는 강력한 기계적 성능을 갖추고는 있다. 하지만 그는 물리적 힘과 속도가 아닌, 사람보다 더 풍부한 감성과 동감 능력을 통해 임무를 수행해 나간다. 오히려 물리적 성능은 딱 상대방의 신뢰를 얻을 만큼만 사용한다.

저항군과 협상하는 리오

 

사람은 감정 때문에 실수한다는 인간 하프, 그에 대해 안드로이드 리오는 감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란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귀도의 바보스러울 정도로 행복해하는 행동이 정말 즐거운 감정에서 나온 걸까? 감정이란 것이 정말 제대로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서 뭐든 제대로 하려 노려할 것이다. 심지어 감정을 억누르며 말이다. 그게 가장 인간적인 게 아닐까? 리오의 가장 강력한 성능은 사람보다 더한 인간성(humanity)이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리오

 

인공지능에 대해 걱정할 때, 우리는 흔히 완전히 이성적인 인공지능을 걱정해왔다. 강한 인공지능이란 터미네이터의 스카이 넷처럼 우리들을 벌레처럼 죽일 수 있는 존재라고 말이다. 한데, 이 영화는 다르다. 사람보다 더 동감하는, 더 완벽하게 감정적인, 우리보다 더 인간적인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경우도 현 인류 종말의 시작일까?

 

당신은 AI냐는 하프의 질문에, 휴대폰이나 전투로봇 검프가 AI이고 자기는 시제품(prototype)이라 답하는 리오. 이걸 시제품이라 번역했지만, 새 인류의 모델이라는 의미도 섞인 중의적 표현으로 보인다. 그는 극한 상황에서는 명령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인다고 말한다. 이건 바로 생존 본능이자 하나의 자아다. 그는 강한 인공지능이다.

시체에 반응하는 리오

 

그동안 강한 인공지능을 가진 착한 로봇 또는 인간적인 로봇이라는 이미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 대개는, 바이 센테니얼 맨이나 스필버그의 AI처럼, 피노키오 이야기의 로봇 변형판 정도였다. , 인간이고 싶어 하는 로봇의 얘기였다는 말이다.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속의 리오는 그렇지 않다. 그런 점에서도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인공지능의 의미는 특별했었다. 전반부 까지는.

 

8주 만의 촬영 종료

 

한데 드니프로 투자은행 전투 장면 이후, 영화는 이상하게 쪼그라들어간다. 액션만은 그대로지만, 스토리는 평면적이고, 스케일감이 무너진다. 1인 영웅과 미국 만세, 매 장면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둘셋을 넘지 않고, 거기다 화면의 질은 점점 B급 영화처럼 변해간다. 아마도 투자 문제 또는 조급한 제작 문제가 아니었을까? 20198월 부다페스트에서 시작된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의 촬영은 겨우 8주 만에 끝났다고 한다. TV 방송용 전대물도 아니고, 뭔 장편 영화 촬영을 8주 만에...

핵미사일 제거 공격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뜻

 

제목을 보는 순간,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뜻이 뭔가 싶었다. 단어는 쉬운데 뭐라 번역하기가... 한데, 1차적인 의미가 영화에서 나온다. 평화 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는 비무장지대 경계를 나가는 장면에서, ‘이제 통제선 밖으로 나간다는 대사가 나온다. 와이어란 비무장지대 경계를 둘러싼 철책선(아마도 고압 전류가 흐르는?)이고,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뜻은 그 밖을 의미한다.

평화유지군 통제선

 

영화에서는 통제선으로 번역했지만, 그 의미는 안전선 또는 보호선일 수도 있다. 또한 영화 중반 하프는 리오의 부탁을 받고, 그의 몸에서 추적기라 불리는 어떤 장치를 제거해준다. 이로써 통제 센터와 연결되어 있던 리오는 행동의 자유를 얻는다. 통제를 벗어난 강한 인공지능의 안드로이드, 그 이후의 상황도 어쩌면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뜻이 될 수도 있겠다.

리오 추적기 제거하는 하프

 

그래서 평점은?

 

로튼 토마토 점수가 10점 만점에 4.8인 등,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평점은 그리 좋지는 않다. 다른 리뷰들을 봐도 불평이 더 많아 보인다. 하지만 내 평점은 5점 만점에 3점 주련다. 후반부만 잘 정리했어도 너끈하게 4점 주려 했었다. 하지만 어쨌거나 여전히 추천 등급이다.

소피아와 무기 거래

 

추천 등급이긴 하지만, 마블 히어로물 같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를 기대하거나, 인공지능은 아이폰의 시리나 알파고 정도라고 생각하거나, 인공지능의 출력 결과를 인공지능의 생각이나 판단이라 믿는 사람들이라면,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는 재미없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하시라.

 

참고한 문서들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 넷플릭스

Outside the Wire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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