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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와 레시피/리뷰

전, 오래도록 맛있는 사옹원 모듬 전

by star dust 2021. 1. 18.

꽤 괜찮은 모듬 전

 

간편하면서, 냉장고에서 꺼냈는데도 이상하게 맛도 좋은 모듬 전이 있었다. 사실 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만들자니 만만치도 않고, 남은 전을 냉장고에 보관했다 먹으면 맛도 없다. 한데 사옹원 모듬 전, 냉동 전이라 간편한데 이상하게 맛도 괜찮더라. 가격까지도 그럴 듯했다.

냉동 전 4종

 

사옹원 냉동 모듬 전 세트는 오미산적, 녹두전(빈대떡), 동태전, 깻잎전, 고기완자(동그랑땡) 이렇게 다섯 가지 전 묶음이다. 확장 품목으로는 소갈비찜과 잡채가 추가된다. 뭔가 으스스한 날, 또는 추적추적 눈비 오며 쳐지는 날 간단하게 종류 별로 꺼내 먹기 좋다. 온 친척 다 모이는 그런 명절이 아닌, 단출하게 보내는 명절에 간편하면서도 푸짐한 명절 기분 내는데도 괜찮을 것 같더라.

사옹원 모듬 전 다섯 봉지 함께

 

사옹원 모듬 전 세트

 

오미산적

 

사옹원 오미산적은 맛살, , 우엉, , 새송이버섯 다섯 가지가 묶여 있다. 달걀로 4각지게 테두리 모양을 잡고 그 안에 다섯 가지 재료들이 길쭉 나란히 들어있다. 오미산적 한 봉에 450g, 세 보니 4~5장 정도 들어 있더라.

사옹원 오미산적 포장 1

 

한데 사옹원 오미산적에는 꼬치가 없더라. 원래 적이란 재료들을 꼬치에 끼워 굽거나 지져내는 음식이라던데 말이다. 이에 비해 전은 재료를 얇게 준비해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부쳐내는 음식이라고. 이건 전도 아니고, 그렇다고 꼬치가 없으니 적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무튼 맘 놓고 베어 물어도 이쑤시개 씹히는 일은 없어 좋을 것 같다.

사옹원 오미산적 포장 2

 

오미산적의 다른 이름은 지짐 누름적, 꼬치에는 꿰지만 전과 같이 밀가루와 달걀물 입혀 부쳐낸단다. 한데 꼬치도 없이 어찌 이리도 각이 딱딱 잡혀있는지 신기했다.

사옹원 오미산적

 

포장은 사용하기 편한 지퍼백이다. 이 기능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조금씩 꺼내 먹고 남은 것들 보관할 때, 잘 밀봉해 말라붙지 않게 해 주니 도움이 된다.

사옹원 오미산적 지퍼백

 

녹두빈대떡

 

어릴 적 두 번째로 좋아하던 전이 바로 녹두빈대떡이었다. 자라기는 서울에서 컸어도 고향은 남쪽인지라, 어렸을 때에는 녹두빈대떡이나 동그랑땡을 거의 못 먹어봤다. 경기 지역 음식이라서인지, 아래쪽에선 잘 만들지도 않고, 어지간한 시장에도 없었다. 그땐 참 부러워했었는데...

 

 

녹두빈대떡은 한 봉에 400g, 2장 정도 들어있더라.

사옹원 녹두빈대떡 포장 1

 

한데 녹두빈대떡은 지퍼백 포장이 아니다. 이 녀석만 아닌데, 좀 아쉽다.

사옹원 녹두빈대떡 지퍼백

 

내용물을 보니 녹두와 숙주가 거의 80% 가까이 된다.

사옹원 녹두빈대떡 포장 2

 

냉동 상태의 사옹원 녹두빈대떡 비주얼은 뭔가 노란 밥알 같은 것들이 뭉쳐 눌린 듯, 노란색 누룽지 뻥튀기 같더라. 크기는 통상 시장에서 사 먹던 그 정도 크기였다.

사옹원 녹두빈대떡

 

동태전

 

시골집에서 직접 동태전을 할 때는, 시장에서 동태 포를 떠서 했었다. 문제는 시장표 동태포는 생선가시가 많다는 것이다. 막상 해 놓으면 먹기 좀 불편했었다. 사옹원 동태전은 한 봉에 350g, 10장 정도 들어있더라.

사옹원 동태전 포장 1

 

주재료는 동태포와 전란분이다. 전란분은 달걀이 주재료니, 동태와 달걀이 주재료란 얘기, 대충 80% 가까이 된다.

사옹원 동태전 포장 2

 

냉동 상태의 사옹원 동태전 생긴 모양은 약간 작고 도톰해 보였다. 치자 황색소를 썼다는데, 사옹원 모듬 전 세트 중 제일 노랗더라. 도톰한 노란색이 맛은 있어 보였다.

사옹원 동태전

 

깻잎전

 

깻잎전, 맛있긴 한데 이거 실제 만들어 보면 정말 어렵다. 그냥 냉장 보관하면 보관성도 별로다. 냉동 전 아니라면 쉽게 먹기 참 어려운 녀석이다.

사옹원 깻잎전 포장 1

 

사옹원 깻잎전의 주재료는 돼지고기와 당연한 깻잎, 대충 30% 정도란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채소 등이 들어가는데, 사옹원 모듬 전 세트 중에서 내용물이 제일 복잡하다.

사옹원 깻잎전 포장 2

 

생긴 모양이야 늘 보던 그대로 반 접은 도톰한 깻잎, 한데 밀가루와 달걀물이 묻어 있는 모습이 나름 독특하다. 제법 작품성까지... 좀 약해 보인다. 하지만 막상 부쳐보니 저 약해 보이는 부침 옷도 떨어져 나가지는 않더라.

사옹원 깻잎전

 

고기완자(동그랑땡)

 

마지막은 어릴 적 가장 좋아했던 동그랑땡, 사옹원 고기완자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출신지 문제로 먹기 어려워, 명절마다 부러워했던 바로 그 녀석이다. 한 봉에 480g, 개수는 사옹원 모듬 전 세트 중 제일 많이 들어있더라.

사옹원 고기완자 포장 1

 

주재료는 돼지고기와 두부로 56% 이상을 차지한다.

사옹원 고기완자 포장 2

 

냉동 상태의 사옹원 고기완자 모양은... 음 그냥 완자다. 이래서 제목이 동그랑땡이 아니었나 보다. 여기에 달걀물 두툼하게 입혀서, 한 번 더 부쳐줘야 제대로 동그랑땡이 되겠다.

사옹원 고기완자

 

시식과 맛 평가

 

이놈의 대유행 때문에도 그렇지만, 요즘에는 대식구 모이지 않고 단출하게 명절을 보내는 집들이 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파블로프의 조건반사라던가? 아무래도 명절이라면 차례 없이도 전이 당기게 된다.

냉동 모듬 전

 

이런 걸 정확히 뭐라 부르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렸을 적에는 파티 쿠커라고 불렀었다. 보통 프라이팬보다는 훨씬 넓은, 전기 코팅 팬 말이다. 은은한 불이 좋아, 그 위에 사옹원 모듬 전을 종류 별로 올리고, 등심을 같이 올려봤다. 아래쪽에서는 저런 고깃덩이 구이를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옹원 모듬 전 등심과 함께 조리 1

 

은은한 불에 느긋하게 지져 먹어 본 모듬 전, 냉동 전인데도 맛이 아주 훌륭하더라. 그간 먹어본 그 어떤 모둠 전 맛집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고소하면서 약간은 바삭하기까지 했던 녹두빈대떡이 진미였다. 동태전도 보통 시장표나 전집보다 도톰한 것이 식감도 맛도 좋더라. 참고로 생선 가시가 아예 없지는 않더라. 동태전 다 먹는 동안 2개 정도 나왔다.

사옹원 모듬 전 등심과 함께 조리 2

 

사옹원 오미산적은 보통 만들거나 사 먹는 것에 비해서는 파나 채소가 좀 적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내용 푸짐하고 양은 든든했다. 다른 건 다 좋은데, 깻잎전과 고기완자를 그냥 지졌더니 겉이 검어지더라. 아마도 고기 육즙이 나오며 익어서 그런 것 같았다. 해서, 달걀물을 입혀서 지져주기로 했다. 간편하게 먹자는 냉동 전이니, 달걀물 전처리도 좀 더 쉽게 해 보자.

사옹원 모듬 전 등심과 함께 조리 3

 

깻잎전과 동그랑땡 조리 팁

 

먼저 주방용 비닐봉지에 밀가루를 조금만 넣는다. 1~2 숟가락 정도면 충분하다.

비닐봉지에 밀가루

 

냉동 깻잎전과 고기완자가 꽁꽁 언 상태라면, 밀가루 묻히기 쉽게 살짝만 해동해 준다. 완전히 녹으면 흐물흐물 부서지기 쉽다. 깻잎전과 고기완자를 밀가루 봉지에 넣는다.

밀가루 봉지에 냉동전 넣기

 

봉지를 풍선처럼 부풀리고 입구는 돌려 잡아 막아준다.

풍선 모양 밀가루 비닐봉지

 

이제 봉지를 양 손으로 잡고 잘 흔들어준다. 이리 하면 쉽게 밀가루 옷을 골고루 입힐 수 있다.

냉동전 밀가루 입히기

 

달걀 1~2개를 풀어 달걀물을 준비하고, 밀가루가 묻은 깻잎전과 고기완자에 달걀물을 입힌다.

냉동전 달걀물 입히기1

 

달걀물에 적신 전을 팬에 올려준다. 달걀물 그릇을 팬 위로 들고, 그 상태에서 전을 옮겨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는 지진다.

냉동전 달걀물 입히기2

 

중요한 것은 중불 이하로 서서히 부쳐야 한다는 것이다. 욕심내서 센 불로 하면 거의 망한다고 볼 수 있다.

달걀물 입혀 부치기

 

정리

 

사실 냉동 전은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집에서 왕창 만드는 경우보다는 어쩔 수 없이 비싸다. 대신 바로 꺼내 살짝만 지져주면 되니 만들기는 편하다. 시장에서 만들어 파는 전에 비해서는 살짝이라도 부쳐주는 품이 좀 더 들지만, 가격도 괜찮고 무엇보다 보관성이 좋다. 사실 냉장고에 보관했던 전은 맛이 없다. 한데 사옹원 냉동 전은 이상하게 맛있다.

사옹원 모듬 전 등심과 함께 조리 4

 

전은 좋아하지만 그렇게 많은 양은 부담스럽다면, 냉동 보관했다가 조금씩 꺼내 살짝만 지져 먹을 수 있는 사옹원 냉동 모듬 전 세트를 추천하고 싶다. 다 만들어 냉장 보관하는 전에 비해, 아주 약간의 수고는 들지만 더 맛있고, 훨씬 더 오래간다. 그냥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 맛있는 그 상태가 아주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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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문서들

 

전과 적의 차이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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