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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와 레시피/리뷰

시금치 이야기

by star dust 2021. 2. 14.

시금치

 

시금치(赤根菜, Spinacia oleracea)는 비름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잎채소다. 지금은 전혀 아니지만, 어렸을 적 가장 싫어했던 채소 중 하나로, 뭔가 물컹거리다가 은근 질겅거리고, 채소가 대개 그렇지만 맛도 묘한데 향까지 오묘한 것이 메스껍기까지 했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 뿐 아니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단다. 실제로 시금치는 잎채소치곤 단맛이 은근 강한데, 설탕 아닌 식물체의 단맛이란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역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다.

남해 시금치 한 다발

 

시금치 제철

 

시금치의 원산지는 아시아 서남부로, 시금치 무침 느낌과는 달리 뿌리는 의외로 육질이며 굵고 길다. 먹는 시금치는 주로 뿌리잎과 어린 부분이지만, 원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꽃이 필 때 높이 50cm 정도까지 자란단다. 발아 적정 온도는 15~20이고 25℃ 이상에서는 발아가 잘 안 된다. 시금치는 대표적인 장일 식물로, 낮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성장이 빨라진다. 꽃은 5월 정도에 피고, 2개의 뿔이 있는 열매를 맺는다.

Spinacia oleracea

 

시금치의 재배 형태는 크게 세 가지, 봄 가꾸기, 여름 가꾸기, 그리고 가을 가꾸기가 그것이다. 봄 가꾸기는 보통 4~5월에 씨를 뿌려 5~6월에 수확하는데,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노벨이 있다. 여름 가꾸기는 6~8월에 씨를 뿌려 8~10월에 수확하는데, 25이상에서는 자라질 않아 고랭지에서만 재배하며 주로 재래종이다. 가을 가꾸기는 9~10월에 씨를 뿌려 10~11월에 수확한다.

시금치 밭

 

시금치는 특이하게도 겨울이 제철인 채소인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천천히 자란(로제트 상태) 녀석들을 최고로 쳐준다. 이유는 얼지 않으려고 스스로 잎사귀 당도를 올려 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겨울에 잘 크는 건 아니고, 남부 해안 또는 섬 지방에나 그렇게 버틴다는 얘기. 내륙 지역에선 거의 죽은 채 겨울을 버티다가, 이른 봄부터 재빨리 성장해 꽃대를 올려 겨울 채소로는 먹기 어렵다.

노지 시금치 로제트

 

시금치 생산량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2018년 세계 시금치 생산량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약 2천6백만 톤이 생산되는 가운데, 중국이 약 2천4백만 톤으로 압도적인 1위이다. 다음으로는 미국(약 38만 톤), 일본과 터키(약 23만 톤) 순이다.

 

시금치 종류

 

보통 파는 시금치는 크게 2종류로 구분되는데, 재래종과 개량종이 그것이다. 흔히 맛은 재래종이 좋다지만, 개량종에 비해 성장 속도가 아주 느려, 훨씬 비싸고 보기도 쉽질 않단다. 잎이 작고, 뿌리에 붉은 기가 많으며, 당도가 높은 시금치라면 재래종일 확률이 높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제철 시금치는 뭐든 당도가 높고, 개량종도 뿌리 부분이 붉은 경우가 있단다.

남해 시금치 뿌리 갈라보기

 

재래종은 노지 시금치, 또는 해풍을 맞고 자랐다고 섬초 등으로 불리며 각 지방의 이름을 붙여 팔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지리적 표시제 96호 포항 시금치 포항초가 있다. 중간쯤 자란 여린 시금치가 가장 달고 맛있는데, 포항초는 그 중에서도 상품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노지재배 시금치가 모자란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보물초라고도 하는 경남 남해의 남해초는 조직이 견고한 편으로, 오래 데쳐도 식감이 포항초 보다도 더 길게 유지되는 특징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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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영양 성분

 

시금치 100g 당 열량은 23kcal이며, 탄수화물은 3.6g(당분 0.4g, 식이섬유 2.2g), 단백질은 2.9g, 지방은 0.4g이다. 시금치의 섬유질은 대부분 불용성 섬유질이라, 여러 가지로 건강에 다양한 도움이 된단다.

씻은 남해 시금치

 

시금치에는 비타민이 골고루 많이 들어가 있는데, 그중 비타민 A가 가장 많아서 100g의 분량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의 59%를 얻을 수 있다. 눈 건강을 돕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 제아잔틴도 들어 있단다. 그 외에 비타민 C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34%, 비타민 E13%를 얻을 수 있으며, 비타민 K는 과하게도 460%를 얻을 수 있다.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등 비타민 B군도 풍부하고, 엽산도 하루 권장 섭취량의 49%를 얻을 수 있다.

잎 펼친 남해 시금치

 

무기질로는 철분이 엄청나게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건 오해란다. 독일 과학자 E. von Wolf라는 사람이 1870년 발표한 자료에서 소수점을 잘못 찍은 것에서 유래했다고. 어쨌거나 시금치 100g 당 철분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21%, 칼슘은 10%, 마그네슘은 22%, 칼륨은 12%, 인은 7%, 망간은 43%를 얻을 수 있는 등, 시금치에는 무기질도 풍부하단다. 한데, 왠지 점점 채소 얘기가 아니고 광산 얘기 같아진다. 그만하자.

 

 

시금치 효능

 

시금치의 영양 성분 등에서 알 수 있는 시금치의 대표적인 효능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산화 스트레스

활성 산소가 일으키는 산화 스트레스는 노화를 촉진하고, 악성 종양 같은 변종 세포도 만들어 낸단다. 미국 국립보건원 자료에 의하면, 시금치의 항산화 성분이 산화 스트레스를 낮춰줄 수 있단다.

 

눈 건강

하버드대학교 의학대학원의 자료에 의하면, 시금치에 풍부한 비타민 A, 비타민 C와 루테인 및 제아잔틴 등 항산화 성분이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단다.

 

혈압 조절

시금치에 많은 질산염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단다.

 

펼쳐진 남해 시금치

 

항암

시금치에는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 몇 가지 암에 대응하는 항암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한다.

 

염증 완화와 면역력

시금치의 소염 성분이 다양한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풍부한 비타민은 면역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단다.

 

남해 시금치 뿌리

 

뼈 건강

우선 시금치에는 뼈 건강에 이로운 비타민 K와 무기질(마그네슘, 칼슘, , 구리, 망간 등)이 풍부하다. 특히 골다공증과 관련 있다는 비타민 K는 시금치 100g 만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의 네 배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다이어트

시금치 100g 당 칼로리는 겨우 23kcal인데 반해, 식이 섬유는 2.2g을 얻을 수 있다. 거기다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 건강 등

비타민 등 항산화 성분은 풍부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풍부한 섬유질은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시금치의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들은 뇌 건강을 돕고, 빈혈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시금치에 햇살

 

시금치 부작용

 

시금치에는 미네랄이 풍부한데, 이걸 너무 많이 먹으면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단다. , 주로 생으로, 하루에 10포기 정도씩 계속 먹을 때 얘기다. 이는 시금치를 먹으면 몸에서 옥살산이라는 것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남해 시금치 한 상자

 

시금치를 데쳐주면 옥살산 이온이 많이 빠져나간다고 하며, 시금치무침에 깨가 반드시 들어가는 것도 이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시금치를 데쳐 시금치 무침으로 먹거나 국으로 끓여 먹으므로 문제는 없겠지만, 콩팥이 안 좋은 경우 생 시금치를 먹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단다.

 

시금치 농담

 

며느리는 시금치도 안 먹는단다. ? 시월드(-World)의 채소라서.

펭귄 시월드

 

시금치 요리

 

우리나라에서는 된장국 또는 토장국에 시금치를 끓여서 먹거나, 보다 일반적으로는 데쳐서 다진 양념 등과 버무려 참기름을 뿌린 시금치무침 또는 시금치나물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시금치 무침

 

서양 요리로는 대표적으로 시금치를 쪄서 크림소스와 버무린 크림드 스피니치(creamed spinach)라는 것이 있다. 그 외에도 괴즐레메, 팔락 파니르, 카레, 피자 등에 시금치가 들어간다. 또한 시금치를 말려 빻으면 허브티와 비슷한 향이 나는데, 이렇게 만든 시금치차라는 것도 있단다.

시금치 피자

 

참고한 문서들

 

시금치 - 나무위키

시금치 - 위키백과

시금치 효능, 부작용, 고르기, 요리 - 그라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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