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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과 여흥/월드 뮤직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의 Songs My Country Taught Me(음반)

by star dust 2021. 1. 15.

개요

 

Songs My Country Taught Me(내 조국이 가르쳐준 노래)는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1986년도에 발표한 가곡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들어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곡 음반이라 생각한다.

앨범 표지

 

음반 듣기

 

 

수록곡

 

이 음반에는 그리스 민중 가곡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4명의 작곡가들, 즉 마노스 하지다키스(Manos Hadjidakis, 1925-1994),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1925-), 스타브로스 크사르하코스(Stavros Xarhakos, 1939-), 그리고 바실리스 치차니스(Vassilis Tsitsánis, 1915-1984)의 작품들 중 11곡이 담겨있다.

 

1. Garífallo st'aftí (그대 머리 뒤의 카네이션)

2. Óniro pedión tis gitoniás (도시 아이들의 꿈)

3. O tahidrómos (젊은 우체부)

4. Méra Magioú (5월의 어느 날)

5. To tréno févgi stis októ (기차는 8시에 떠나네)

6. Se pótis rodóstamo (당신께 마실 장미 향수를 주겠네)

7. Stou Óthona ta hrónia (오토가 왕이었을 때)

8. Áspri méra ke ya mas (우리에게도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네)

9. Barcarolle (뱃노래)

10. Ta Tréna pou figan (떠나버린 열차)

11. Arhóntissa (내 마음의 공주님)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의 내 조국이 가르쳐준 노래(Songs My Country Taught Me) 음반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아마도 5번째 트랙, 기차는 8시에 떠나네(To tréno févgi stis októ)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리메이크했으며,, 우리나라 소설가 신경숙의 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도 이 곡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음반은 그야말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들로 가득하다. 버릴 곡이 하나도 없다. 찬찬히 다 들어 보시라.

 

 

추가설명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1644년 그리스의 레프카스(Lefkas) 섬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다. 유명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매우 아꼈던 성악가이며,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서 돈 호세 역의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한 카르멘 역할은 현재까지도 최고의 듀엣으로 꼽히고 있다. 라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장미의 기사(Der Rosenkavalier)에서 맡았던 옥타비안 역은, 현재까지 가장 젊은 나이로 맡은 성악가로 기록되어 있다.

음반 다른 커버

 

Songs My Country Taught Me(내 조국이 가르쳐준 노래)는 정통 클래식이라기보다는 그리스의 민중 가곡을 크로스 오버 형식으로 소화한 음반이다. 전체적인 연주는 아테네 익스페리멘탈 오케스트라가 연주했지만, 그리스 전통 악기인 부주키(Bouzouki) 솔로가 음반 전체에 걸쳐 아그네스 발차의 노래와 22 중창이라도 하는 듯 흐른다. 부주키 솔로는 코스타스 파파도풀로스(Kostas Papadopoulos)가 연주했다.

 

모든 곡들이 수작이지만, 그래도 음반의 백미로 꼽히는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의 곡이다. 그는 2차 대전 당시에는 레지스탕스에 가담해 나치에 맞섰으며, 1960년대에는 그리스 군부 독재에 저항했고, 1967년 군사재판으로 1970년까지 옥살이를 했다. 그런 이유로, 그의 곡들은 그리스 전역에서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었다. 이 곡도 물론 그중 하나다.

Mikis Theodorakis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이 곡의 선율은 그리스 민요에 기반을 두는데, 2차 대전 당시 함께 레지스탕스 활동을 했던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며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의 삶, 그리스 현대사의 굴곡, 아름다운 노랫말과 선율, 이 모든 것들이 얽히며 노래는 그리스의 민중가요가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리게 된다. 이 음반에서 노래를 한 아그네스 발차도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외에도 이 음반의 곡들은 모두 서정적이면서 아름답다. 그리고 그리스 현대사에서 있어 나름의 사연들과 상징성을 가진 곡들이라 한다. 음반 전체의 편곡과 지휘를 맡은 스타브로스 크사르하코스(Stavros Xarhakos), ‘그리스 노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의 음악 11'을 선정했다고 밝혔었다.

음반 속지

 

크레디트

 

출시: 1986
장르: 월드뮤직/클래식
레이블: Deutsche Grammohpon
작사/: Manos Hadjidakis, Mikis Theodorakis, Stavros Xarhakos, Vassilis Tsitsánis
노래: Agnes Baltsa
편곡/지휘: Stavros Xarhakos
부주키 솔로: Kostas Papadopoulos
오케스트라: Athens Experimental Orchestra

 

CD 뒷면

 

참고한 문서들

 

아그네스 발차 위키백과

Agnes Baltsa WikiPedia

Agnes Baltsa - Songs My Country Taught Me Discogs

Agnes Baltsa / Stavros Xarhakos - Songs My Country Taught Me - All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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