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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과 여흥/드라마

번외수사 1회 리뷰

by star dust 2020. 12. 22.

시작, 재미는 상승 중, 그리고 시청률 공약

 

내가 기대했던 주말 코믹 액션극 번외수사 1화가 방영되었다. 첫 방송에 대한 전반적인 내 생각은, 센스 넘치는 음악과 재미 기어는 상승 중이지만, 아직은 본 궤도까지 도달하지 못한 알록달록한 로켓? 정도라고 할까? 대충 그렇다.

컬러풀 로켓

 

첫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1.9%... '? 1.9%? 너무 낮은 거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을 찾아봤다. 지상파와 종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지상파는 유료방송 가입 가구와 비가입 가구에 대해서 모두, 종편은 유료방송 가입 가구에 대해서 조사된다고 한다. 지상파의 그렇고 그런 드라마들까지 왜 그렇게 시청률이 높은지 좀 이해가 된다. 아마도 티빙이나 어둠의 경로 포함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시청하는 젊은 층은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인 듯싶다.

 

 

그러고 보니 제작발표회 영상에서 나왔던 목표 시청률 질문이 떠오른다. 바라는 시청률을 묻는 질문(아래 영상 3115초 경)에 차태현은 5%만 넘는다면 시즌 4까지 출연하고 싶다고 한다. 그러자 옆에서 정상훈은 '저는 2%', 바로 이어 테디 정 윤경호는 '1.5%만이라도'라며 끼어들었다. 시청률 목표에 대한 이 바람은, 서로 낄낄거리며 주거니 받거니 하는 와중에 '시청률과 상관없이, 사비를 털어서라도, 누가 하나 번외수사반장 될 때까지 하고 싶다'로 마무리된다. 뒤에 또 얘기하겠지만 여기 나왔던 5%는 여러 가지로 중요한 모양이다.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오프닝, 김광규 깜짝 출연

 

아무튼 이런저런 얘기들 속에 동네 장터 영화 상영 날처럼 첫 화가 시작됐다. 물론 어마 무시한 광고들을 뚫고 말이다. 일단 오프닝은 쿠엔틴 타란티노를 연상시키는 복고풍 음악과 화면으로 시작되었다. 맘에 든다.

번외수사 오프닝

 

얘기는 고급 차를 가진 여성들에 대한 실종 사건으로 시작했다. 몇 가지 납치 장면들을 보여주고, 이 극의 첫 번째 주동인물 PD 강무영이 나타난다. 뒤 얘기까지 가보면 알겠지만, 시청률 욕심에 변장을 하고 '셀프'로 납치되는 것이다. 납치된 후, 여기서 첫 번째 깜짝 재미, 배우 김광규가 조직범죄단 두목님으로 깜짝 출연하셨다. 장면 무게감 급 하강...ㅋㅋ

김광규 등장

 

시사 방송 PD라는 직업 때문에 땅에 파묻힐 위기에 처한 강무영, 여기서 두 번째 깜짝 재미가 나온다. 동행한 프로파일러 출신 탐정 탁원에게 구조 요청을 보내기 위해 난데없이 말 소리를 흉내 낸다. 구덩이 속에서.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비슷하고 재미있었다.

이선빈 말울음 개인기

 

지승현이 분한 탐정 탁원도 결국 범인들에게 잡혀 함께 구덩이에 묻힐 위기에 처한다. 이때 '꼴통' 형사 진강호가, "어휴, 멀어. 멀어도 너~무 멀어"라고 투덜대며 등장한다. 역시 차태현은 투덜이, 또는 깐족이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 생활 같다.

차태현 등장

 

이어서 흔한 액션 장면. 진강호는 맨손으로 수많은 조폭들과 맞짱을 뜬다. 사실 차태현의 액션이야 뭐 대단하겠는가. 격투 장면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게 된다. 아직 보이지 않고 있는 주동인물 중 하나, 바로 전설의 주먹 테디 정이다. 잠시 후, 건물 위에서 차 위로 사람이 떨어지는 나름 스펙터클한 장면 뒤로 나타난다. 칵테일바 영업 정산하고 오느라 지각한 테디 정(윤경호 분) 말이다. 등장 음악은 '두둥 둥 두둥!', 바로 터미네이터다. 참고로 이 음악은 터미네이터 테마를 도입부로 이용한 C-Tru'Take on the World"란다.

테디 정 등장

 

이어 테디 정의 좌우 펀치, 맨손과 연장이 등장하며 소위 '나쁜 놈'들을 다 때려잡는다. 여기서 또 하나 깨알 재미, 기대했던 대로 연장 장진희가 웃긴다. "여자라고 얕보면유~, 피똥싸유". 순간, 예전 개그맨 최양락을 연상시켰다.

연장 장진희 등장

 

결국 강무영과 탁원은 파묻힐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후, 경찰서에서 사후 조사를 위해 마주한 진강호와 강무영, 그녀의 반응은 시니컬하다.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될 때부터 진강호가 보고만 있었고, 범인들은 현행범으로 잡혔지만, 정작 강무영은 목숨 건 취재에도 불구하고 얻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강무영은 자신이 방송하기 전까지는 보도 함구령을 요구한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방송에 경찰 비판 보도를 내겠다고 한다. "선량한 민간인의 목숨을 담보로 한 경찰의 함정수사! 어떻게? 판 한 번 깔아볼까요?"라고. 이에 진강호는 잔뜩 목소리를 깔며 "협박입니까?" 묻고, 강무영은 또롱 또롱"협상이죠!"라며 맞받아친다.

협박인지 협상인지 1
협박인지 협상인지 2

 

Real 현실 코믹 캐릭터

 

이후 강무영은 아무도 몰라보는 시사 프로그램 '팩트 추적'에서 사건을 보도하기 위해 편집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한창 편집 도중 뉴스에서 '부녀자 납치 사건'의 종결을 알리는 뉴스 브리핑이 나오고, 거기에 진강호 등이 떡 하니 서있는 모습을 본다. 엎친 데 덮쳐, 담당 국장에게는 프로그램 폐지 통보를 받는다. 이에 프로그램 사활을 건 흥정을 시작하고, 3%, 5%, 4%를 주고받다가, 한 달 안에 타깃 시청률 4.5%를 넘는 것을 조건으로 당장의 프로그램 폐지를 겨우 막는다.

팩트 추적 시청률 딜

 

여기서 잠깐, 시청률 4.5%라는 것이 내겐 왠지 심상치 않게 들렸다. 이 글 처음에도 얘기했던 것처럼, 제작발표회에서 차태현이 '5%만 넘으면'이라고 했지 않았던가. 또한 모 기사에서는 'OCN이 이번 드라마로 장르물 명가를 재건하는가'라는 글이 있었다. 그래서 찾아봤다. OCN 다른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을 말이다. 그랬더니, 이 드라마가 그의 후속인 '루갈' 2.3%, 이 드라마가 속한 OCN 드라마 유니버스인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또 다른 드라마 '트랩' 4.0%, 그리고 대충이지만 내가 봤던 '타인은 지옥이다' 3.9%. 모두 4.5%를 넘지 못했다. 그간 4.5%를 넘은 것은 '38 사기동대', '구해줘' 등 소수였다. 아무래도 OCN4.5%를 성공의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38 사기동대 포스터

 

이후 강무영과 진강호의 엄마들이 등장한다. 엄밀히 말해 강무영의 엄마는 전화 목소리로만, "아무리 시청률 욕심이라도 지 친동생을 방송에서 고발하는 누나가 어딨어? 니 덕에 이번에 스님 되겠다며 절에 들어갔어!"라며.

강무영 엄마 통화

 

이에 비해 진강호의 엄마(성병숙 분)는 직접 등장한다. 오랜만이다. 반가웠다. "다음 달 20일이 네 아빠 기일인데"라고 하자, 진강호는 "그날 집에 없어요.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없을 거고요. 일단 3년 치 예약할게요"라며 시큰둥이다. 대체 그럼 아빠는? 어떤 사람이길래 제사상으로도 마주하고 싶질 않은 건가? 바로 마동석이다. 엄마 변명을 빌자면 진강호가 태어났을 때 너무 병약해 돈이 많이 필요했단다. 그래서 아빠가 비리 경찰이 되고 엄마는 부추겼었나 보다. 진강호는 "엄마라도 말렸어야죠. 어떻게 부부가..."라고 하지만, 어쨌거나 '가진 건 돈밖에 없는' 아들을 만들어 주시고 가셨나 보다. 엄마는 삐죽거린다. "~~".

비리 아빠 마동석

 

새로운 사건, 계속되는 인연

 

서로 티격태격 진강호와 강무영의 인연은 전혀 다른 사건에서 다시 이어진다. 2007년과 2020, 13년의 차이를 두고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진강호는 현재 벌어진 살인 사건을 조사한다. 40회 이상의 자상과 조커를 흉내 내듯 입가를 찢은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근처 고등학교 윤리 선생 구형진이었다. 범인은 보란 듯이 칼을 현장에 두고 떠났고, 지문은 신원 불명이다.

구형진 살해 조사

 

한편, 시청률 4.5% 달성에 목을 건 강무영은 경찰에서 해결하지 못한 13년 전 미제 사건 '대학생 이종대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아보기로 한다. 탐정 탁원이 과거 이 사건을 프로파일링 했었다는 것을 알고 탁원의 부업인 천연비누 두 박스를 구매하며 정보를 얻는다. , 한 박스로 흥정해서, "이러다 비누에 밥 비벼 먹게 생겼어요"라며 말이다. 탁원의 프로파일링에 따르면, 범인은 손도끼로 피해자를 40군데가 넘게 내리찍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아주 잔인한 자로, 신원불명의 지문이 묻은 도끼와 절단된 손목을 현장에 남겼었다고 한다.

탁원 정보에 천연비누 구매

 

2007년 피해자인 이종대의 집을 찾아가 그의 컴퓨터를 살펴보던 강무영은, 사건이 공식적으로 보도되기도 전에 피해자의 블로그에 애도의 글을 남긴 '범블비'라는 닉네임을 발견한다.

범블비 발견

 

"자고로 원한 살인 열에 여덟은 치정 아니면 돈, 치정은 통화 내역에, 돈은 통장에 남는 법"이라며 피해자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던 진강호는, 구형진이 죽던 날 돌팔이 성형외과 의사 조상백에게 100통 넘는 부재중 전화를 남긴 것을 발견한다.

통화내역 조상백 발견

 

조상백을 찾아간 진강호와, 범블비를 찾아간 강무영은 조상백의 불법 성형 시술장에서 마주친다. 사건도, 피해자도 서로 달랐지만, 조상백이 바로 범블비였던 것이다.

조상백이 범블비

 

개미굴처럼 사방에서 꾸역꾸역 몰려든 조폭 형님들, 그를 보며 진강호는 조상백에게 도망가면 10초당 한 대씩 맞는다고 엄포를 놓는다. 이후 언제나처럼 현장에 지각한 테디 정과 그의 양 펀치들의 도움으로 다시 나쁜 놈들을 다 때려잡는다. 조상백은 도망치고 추적 과정에서 진강호와 강무영이 만난다. 자전거로 조상백을 쳐 멈춘 강무영, 그리고 강무영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조상백, 그 순간 진강호의 어설픈 이단 옆차기가 작렬한다. 쓰러진 조상백을 보며, 헐떡이는 진강호가 얘기한다. 헉헉거리며, "330. 너 내가 10초에 한 대씩이라고 했으니까... ... 열 대만 맞자". 답답한 강무영이 끼어든다. "10대요? 뭐 하시는 거예요? 21대죠. 경찰이 셈도 못해요?" 그렇다. 330, 210, 21대다. ~ 60진법의 난해함이여... 이선빈은 똑똑해 보이는 것이 약점이라 생각했는데, 잘 써먹으니 코믹이 된다.

21대가 맞죠

 

진강호와 강무영은 함께 앉아 조상백을 취조한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는 조상백이 현재 구형진 사건에서는 단순 참고인이나, 과거 이종대 사건에서는 더 미묘하게 얽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범블비는 조상백의 게임 웹 닉네임이었고, 닉네임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블러드 핑거'와 함께 이종대를 오프라인에서 만나 혼내주기로 했었다는 것(일명 현피, 현실 Player vs. Player), 그리고 그 와중에 우연히 그가 살해되던 순간을 목격했었다는 것까지 말이다.

조상백 조사

 

변태 기술자 이반석의 바로크 풍 등장

 

강무영은 포돌이와의 재회를 한탄하며 탁원의 도움으로 두 사건의 연결성을 깨닫게 된다. 둘은 이종대 사체를 부검했던 국과수 부검의 출신 장례지도사 이반석(정상훈 분)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푸른 조명, 착한데 변태스러운 목소리, 그리고 바로크 풍의 배경 음악과 함께 시체 앞에서 이반석이 등장한다. "세상에서 가장 뷰티 하게 만들어 드릴게요. 저만 믿으세요"라며.

이반석 등장

 

개인적으로 등장 배경 음악의 센스가 마음에 든다. 사이코패스들이 많이들 좋아하는 음악이 바로크 음악이라 했던가? 나치 또는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인물들의 등장에서도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 minor BWV 565가 들리지 않던가. "짜라 잔~! 짠 짜라 잔 짠!" 하며!" 말이다. 그런 모든 역대 사이코패스들의 기운을 업고 이반석이 등장하는 느낌을 준다.

 

이후 이전 인맥을 동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찾아간 셋. 강무영과 탁원이 부검의와 인터뷰를 빙자해 시선을 끄는 동안 이반석은 도둑 부검을 시도한다. 이 와중에 연구원 둘이 사체를 운반해오고 이반석은 숨는다. 연구원 둘은 서로 얘기한다. "선배, 있다가 뭐 먹을래요? 곱창?"이라고 말이다.

사체운반 곱창얘기
이반석 도둑 부검

 

강무영과 탁원은 결국 이반석의 도둑 부검에 힘입어 범인이 왼손잡이라는 점, 죽기 전 시체를 훼손했다는 점 등 구형진과 이종대 살인 사건의 유사점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이들 셋이 얘기하는 장소 말인데, 왜 국립과학수사원이 아니라 인천의 국립환경과학원 같지? 개인적으로 국과수는 지나면서 보기만 했지만, 국립환경과학원이야 꽤 가봤는데, 아무래도 거기 같은데 말이지...

국립환경과학원인가

 

고전소설도 아닌데 하필이면 같은 시간에, 진강호 또한 국립환경, 아 아니고 국립과학수사원에 방문, 두 사건에서 검출된 신원불명의 지문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결국 그도 13년 전 미제 사건과 최근 발생 사건의 범인이 동일범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진강호와 강무영 등은 국과수 주차장에서 세 번째 만남을 가지고, 진강호는 얘기한다. "고마워서 알려주는 건데, 이거 서두르는 게 좋을 겁니다. 이번에도 내가 빠를 겁니다"라고 깐족거린다. 양측은 두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서로가 알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국과수 주차장 만남

 

모든 것은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로

 

이후 진강호는 조상백을 협박해 살해된 구형진이 살해당하기 전 패브릭스라는 강남 클럽에서 트러블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클럽을 방문, 예전 초록물고기의 송강호 배우를 연상케 하는, 즉 실제 클럽 지배인이 아닌가 싶은 지배인을 강압해 이도 제약 본부장 김민석(한기웅 분)이라는 이름을 알아낸다.

클럽 지배인

 

한편 강무영은 '블러드 핑거'를 찾아간다. 블러드 핑거는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었고, 따라서 범인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를 통해 강무영도 동일한 존재를 맞닥뜨리게 된다. 바로 이도제약 본부장 김민석 말이다. 그가 바로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이라는 닉네임의 주인이었다는 것도. 한데, 그는 무려 '하브드' 대학 출신이었다... ㅋㅋㅋ

이도제약 김민석 본부장

 

그리고는 바로 김종서의 '밤새 뛰어다니다(Running All Night)'가 흘러나오며 1화는 끝난다.

 

1화를 마치며 생각을 정리해본다. 일단 드라마 재미는 '기어 업' 중이다. 아직 본 궤도에는 못 올랐지만, 일단 좋아지고 있다. 극의 캐릭터들도 나름 잘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직 아쉽다면 이반석(정상훈)과 민대진(박정우) 정도이다. 정상훈은 아직 변태 끼가 충분칠 않다. 박정우는 차태현이 너무 혼자 뛰어다녀서인지 '아마따'가 보이질 않는다. 극 음악 센스도 나름 괜찮다. 그리고 다음 화 이후로는 예쁘장한 한기웅의 분노조절장애와 1화에는 나오지 않았던 이영석의 미스터리함을 기대해 본다.

번외수사 재방송 티빙

 

, 드라마 재방송을 보려면 번외수사 공식 사이트나 티빙을 보라. 재방송은 자주 하는 것 같다. 일단 본방 이후 바로, 오늘 030분에도 있었고, 낮에도 했고, 오늘 밤 2화 본방 전 930분에도 있다. 나처럼 변태스러운 전개를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건강한 우리 쌀에 뜬금없이 바질, 코코넛 등을 섞은 변태 라이스칩이라도 뜯으며 재방송과 본방 상영회를 즐겨보심이 어떠한가.

 

참고한 문서들

 

'번외수사' 코믹 + 액션 + 스릴 다 잡았다.. 차태현표 수사극 포문[종합] - 스타뉴스

번외수사 1화 리뷰 블로그 글 - 퍼블릭에프알

OCN 드라마틱 시네마 - 나무위키

OCN 드라마 시청률 순위 Top 20 공개 - 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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