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1 Ben Webster의 Over the Rainbow 추천사 올해는 아마도 연말연시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할 것 같다. 대유행 때문에 각자도 조심할 것이고, 온갖 채널들에서도 들뜬 연말을 부추기지는 않을 것 같다. 난 이제 홀로 생활을 벗어났지만, 연말이면 더 우울해지던 홀로인 영혼들도 올해만큼은 덜 외롭지 않을까? 다들 그런 식으로 보내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말이다. 홀로 방에 앉아서 기분은 좀 쓸쓸한데, 그렇다고 그렇고 그런 TV 채널 돌리는 것에 슬슬 신물이 올라오기 시작한다면, 라이브 음반을, 그것도 옛날 구식 재즈 라이브 음반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어둡게 해 놓은 방에서, 혼자 와인이라도 한 잔씩 홀짝거리며, 권장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떻게 연기라도 좀 피워보면서 말이다. 내 방에서 연주하는 듯한 음색, 시작과 끝부분의 조용한 박수소리, 똑같이.. 2021.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