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 집에서 편하고 맛있게
육회, 가끔은 너무 생각나 육회, 엄연히 회 요리 중에 하나다. 보통은 가늘게 채 썬 생 소고기를 참기름 기반의 간간한 양념에 버무려 먹는다. 요즘은 흔히 달걀노른자를 얹는데, 노른자에 코팅되면 그 맛이... 음... ‘말해 무엇해’ 바로 그 맛이다. 생전 안 먹어 봤으면 모를까, 이미 육회 맛을 본 나는 정말이지 아주 가끔 육회 생각이 간절할 때가 있다. 하지만 요즘 가격도 그렇고, 트림과 방귀로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이기도 하고, 식량 생산의 효율 측면에서도 참 거시기해서, 소고기에 쉽게 손이 가질 않는다. 하물며 탕, 전골, 구이도 아니고 육회라... 그저 생각만 하고 지나갈 때가 꽤 있었다. 한데 집에서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육회가 있더라. 아주 약간의 죄책감을 떠안고서,..
2021.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