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넷1 테넷(TENET), 이것만은 이해하고... 테넷, 이해하지 마라? 테넷(TENET),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아마도 테넷 영화에 대한 리뷰들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말인 듯하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니라고 본다. 우선 영화에서 여자 연구원 바버라(클레망스 포에지)가 얘기한 그 대사는, 이해를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었다. 단지 기저에 있는 물리학적 이론이 너무 어려워, 느낌만으로도 현장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일 뿐이었다. 한데, 이 말을 인용해 아예 이해를 포기하라는 말처럼 해석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본다. 그리고 아예 이해가 안 되는데 뭘 좀 느낄 수 있을까? 바둑이 뭔지, 기초적인 규칙도 모르는 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을 즐길 수 있을까? 한 수 한 수의 의미와 깊이는 몰라도, 기초적인 규칙과, 승부를 내는 방법은 알아야 최소한이라도 즐길 수.. 2021.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