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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온도계 알고 사용하기
편리한 적외선 온도계 비접촉 적외선 온도계는 정말 편리하다. 요즘 접촉식 온도계는 알람 기능이 있는 경우가 있어 요긴하긴 하지만, 음식 등에 쇠침 꽂자니 뭔가 꺼림칙하기도 하고, 뜨거운데 바싹 다가가 온도 재기가 겁날 때도 있다. 또한 보통 접촉식 온도계는 상대적으로 긴 측정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적외선 온도계는 멀찌감치서 레이저 쏘듯 스위치만 당기면 바로 표면 온도를 알 수 있으니 아주 편리하다. 한데 마술처럼 닿지도 않은 채 어떻게 온도를 재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정확할지, 예를 들어 거리나 재질에 따라 온도가 막 변하는 건 아닐지, 레이저가 위험하지는 않을지 등등, 이런저런 것들이 궁금할 수도 있겠다. 해서 비접촉 적외선 온도계의 원리, 사용방법 등을 조사해 정리하고, 이왕 ..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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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갈리 쉽게 정리
할리갈리, 귀여운 막장 게임 그간 꼼짝 마 집콕 생활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다양한 게임을 함께 해봤다. 그러고도 다시 아이를 위한 새 게임을 찾아 웹 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한 마리 하이에나가 되어 헤매던 중,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어차피 같이 할 건데, 나도 재밌는 걸로 하면 안 되나? 그래서 골랐다. 할리갈리 익스트림이라는 귀여운 막장 게임을. 할리갈리, 아미고라는 회사에서 만든 카드게임의 하나다. 스위치가 달린 종 하나에 카드들뿐, 규칙은 간단한데도 치열한 수싸움에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스피디한 진행,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어 보드 게임방에서도 권한다는 게임이다. 나무위키는 ‘피를 말리고 손도 부수는 막장 게임’이란 변태스러운 설명까지 붙여 놨다. 할리갈리 익스트림 할리갈리, 지난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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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브리즈 비교와 수백 가지 활용 레시피까지
아몬드 브리즈 최근에 아몬드 브리즈(Almond Breeze, 알몬드 아니고 아몬드)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간단하게 서양 땅콩인 아몬드를 갈아 물과 혼합한 음료로, 일종의 서양 땅콩국이라 하겠다. 소젖과는 1도 상관없지만, 그 색과 질감이 우유와 비슷해 아몬드 밀크라고도 부른다는데, 먹는 방법도 주로 시리얼에 타 먹거나, 과일로 스무디를 만들거나, 커피나 빵 등의 다양한 요리에 우유 대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물론 주로 서양에서 말이다. 한데 아몬드 밀크라고도 한다지만, 아몬드 브리즈는 우유와는 다른 특징들이 있다. 우선 당연하게도 절대! 우유가 아니라는 점이다. 순전히 아몬드를 갈아 만든 순 식물성 음료이다. 견과류 음료이니, 채식주의의 끝판 왕이라 할 수 있는, 비건보다 더한 프루테리언(Fruitari..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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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이야기 - 생태, 제철, 효능, 요리 등
멍게 맛도 맛이지만 기괴한 생김새로 더 유명한 멍게, 그 외모답게 먹는 곳도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일본, 프랑스, 칠레 정도밖에는 없단다. 멍게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 특유의 풍미는 바다의 풍미라 하고 싶다. 하지만 멍게 못 먹는 서양의 한 저널리스트(닉 토시스)는 ‘아이오딘, 혹은 암모니아에 담긴 고무의 맛을 닮았다’고도 했단다. 이렇게 독특한 풍미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 그래도 한 번 멍게의 쌉쌀하면서 짭조름한 맛에 길들여지면, 가끔씩은 멍게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이 당긴다. 무~척... 쩝~ 멍게 생태와 제철 멍게 또는 다른 이름으로 우렁쉥이(Halocynthia roretzi), 영어 이름은 sea squirt(바닷물총) 또는 sea pineapple(바다 파인애플)이다. 납득이 된..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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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새우 리얼 새우깡 만들기
민물 새우 리얼 새우깡 최근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말도 안 되게 맛있는 아이템을 하나 발굴해 기록을 남긴다. 이름하야 리얼 새우깡, 민물 새우를 튀겨 만든다. 조리법이 너무 간단해 이 글이 너무 짧아질까 두렵다. 검색되려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분량이 나와야 할 텐데... 리얼 새우깡 재료 준비 리얼 새우깡 재료 준비도 너무나 간단하다. 민물 새우, 당연히 필요하다. 한 줌부터 한 포대까지도 쉽게 만들고 먹을 수 있으니 알아서 적당량 준비한다. 다음으로는 민물 새우의 튀김옷이 될 전분 가루가 있어야 한다. 감자 전분, 옥수수 전분 아무거나 상관없다. 새우 양에 맞춰 적당량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가는소금이 있어야 한다. 그냥 소금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맛소금을 쓰는 것이 가장 맛있다. 맛소금..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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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하프셀 후기
굴, 각굴, 하프셀? 한창 굴 철이다. 안줏감으로는 어리굴젓을 더 좋아하지만, 요즘 시절도 하 수상하니 기분도 그렇고 해서 하프셀 또는 반각굴이라는 것으로 선택을 좀 바꿔봤다. 젓갈에 혼술이 좀 우중충해 보여서 말이지... 흔히 각굴 또는 석화라고 부르는 굴은 양쪽 껍질을 단단하게 뒤집어쓰고 있는 원래 모습의 통굴을 의미한다. 보통 시장이나 마트에서 파는 굴은 이런 각굴(석화)의 양쪽 껍질을 까고 세척까지 한 것으로, 흔히 생굴, 깐굴 또는 알굴(얼굴 아니고)이라고 부른다. 이에 비해 하프셀 또는 반각굴은 한쪽 껍질만 있는 굴이다. 파티나 뷔페에 가보면 나오는, 한쪽 껍질이 마치 작은 자연산 접시처럼 굴을 담고 있는 폼 나는 그 굴 말이다. 최근 어디 잔치나 파티는 고사하고, 내 돈 내고 뷔페식당조차 맘..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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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방법 3종 비교
고구마 말랭이 말랭이, 채소 따위를 말린 것을 의미하는데, 북한에서는 남새말리라고 한단다. 뭔가 말려 비축해 둔다니 고구마의 옛 별명이 떠오른다. 어지간하면 수확할 수 있어 흉년에도 먹을 수 있는 작물, 구황작물(救荒作物) 말이다. 물론 수입 농산물 판치는 요즘 우리에겐 딴 세상 얘기처럼 들리지만... 집에 고구마가 많이 있기도 해서, 구황작물스럽게 고구마 말랭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방법 인터넷으로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방법을 찾아봤더니, 식품건조기를 이용한 경우가 가장 많고, 전자레인지, 오븐, 에어프라이어 등이 거의 비슷하게 나오더라. 원조는 자연건조라 하면서도, 어찌 된 일인지 자연건조 방식으로 만드는 얘기는 거의 없었다. 아마도 말릴 곳도 마땅치 않고, 너무 오래 걸려, ..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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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떡 잔기지떡 후기
술꾼조차 당길 떡 피곤한 아침, 뭐든 귀찮을 때 아침 대용, 아침과 점심 사이 또는 점심과 저녁 사이에 새참 당길 때, 저녁 이후 그냥 입이 궁금할 때, 가끔은 '뭔가 다른 것 좀 없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요즘 세상에 군것질 거리야 너무 많지만, 그래도 꾸준히 먹기로는 아직 빵과 떡만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마트든 시장에서든 장이라도 볼라치면 다들 빵이나 떡 정도는 사지 않을까? 아, 술 좋아하는 사람은 예외일 수 있겠다. 술을 많이 마시다 보면 배도 안 고프고, 위도 약해져 떡을 피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옛날에는 사윗감 후보가 오면 떡을 내놔 잘 먹는지 봐서, 이놈이 술꾼인지 아닌지를 판별했었다는 얘기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 그래, 술 너무 좋아하면 연애도 결혼도 힘..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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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알 아히요에는 큰 새우
감바스는 큰 새우 아주 가끔은, 뜬금없이 감바스 알 아히요(새우와 마늘이라는 뜻) 같은 딴 세상 요리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사 먹는 감바스도 있지만, 요즘 같이 내 돈 내고도 외식하기 미안한 세상에선 해 먹어도 된다. 사실상 라면 수준의 요리니까.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감바스는 남이 사주는 감바스... 나만 그런가? 아무튼, 감바스 알 아히요란 그냥 새우와 마늘을 올리브기름에 끓이기만 하면 되는, 비주얼이나 이름과는 달리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다. 새우는 살집이 있는 새우는 다 괜찮은데, 그래도 새우 씹는 맛을 보려면 중 새우 이상을 쓰는 것이 좋다. 큰 새우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덩치 큰 새우는 워낙 비싸서... 뜬금없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정말 큰맘 오래 먹어야 된..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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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단밤 군밤 만들기 6종 비교
약단밤? 보통 밤과는 다르게, 구우면 껍질이 톡톡 쉽게 까지고 달기까지 해서 군밤 만들기 좋은 약단밤이 인기란다. ‘약단밤? 이게 뭐지? 밤과는 다른 건가?’?’ 궁금증이 도진다. 국내 포털과 구글 신에게까지 물어봐도 쇼핑과 레시피만 나올 뿐 별로 정보가 없다. 포기(Porgy)는 베스(Bess)에게 맡겨놓고(조지 거슈윈), 불굴의 의지로 이리저리 헤매보니 그래도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가 있었다. 우선 누군가의 글을 보니 약단밤은, ‘우리나라 산밤과에 속하는 자연산 단밤으로 추운 지방에서 나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다’고 한다. 한데, 산밤과? 밤나무(Castanea crenata)는 참나무과 밤나무속인데? 산밤과라는 말은 사실과 다른 듯하고, ‘산밤’이니 ‘자연산’이라는 말을 쓰는 것을 보니, 아마도..
2021.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