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본(Sarah Vaughan)의 Lullaby of Birdland, 그리고 여히나(Yuhina)의 휴전
분기탱천의 시작 한 주가 새로 시작된다. 새롭다는 것은 늘 뭔가 설레게 한다. "그래, 이 주부터는 새로운 사람이 돼서 더 잘해보자!" 이렇게 마음을 다졌는가?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상황은 마음과 다르게 전개된다. 날도 꾸물꾸물, 영~ 컨디션이 좋질 않다. 거기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아니, 지가 뭘 잘했다고, 아침부터 가족들이 내게 짜증을 낸다. 꾹 참고 잘해줬다.. 쌓인다. 꾸역꾸역 참고 출근해보니 여기저기 죽을상이다. 거기에 오전부터 위에서, 아래에서, 심지어 옆에서도 자꾸 쑤셔댄다. 답답한 마음에 쥐꼬리만한 위로라도 받고자 친구에게 문자를 넣어본다. 아~ 친구라는 놈마저 잘난 척이나 해대고, 네가 배가 불러서 그런다는 둥, 남의 속 모르는 답변만 온다. 폭발할 타이밍인가? 워~ 워~, 분기탱천한 당..
2021. 1. 22.
저녁 같이 드실래요? 9회, 10회 리뷰
디너 메이트,... 운명을 바라며, 우연을 찾아 떠나버린 우도희(서지혜)와 김해경(송승헌)을 기다리던 두 돌아온 첫사랑, 정재혁(이지훈)과 진노을(손나은)은 결국 일어선다. 우연히 노을과 마주친 재혁은 우도희가 두고 간 가방과 휴대폰을 들고 있다. 손나은을 보며 겸연쩍게 화장실 간 서지혜를 기다리는 척. 하필 그때 화장실에서 나오던 직원, "비었으니까 청소 시작해"라고 다 들리라는 듯 얘기한다. 이로써 동병상련, 둘은 서로 위로하며 돌아간다. 이렇게 첫사랑의 둘을 버리고서까지, 그 긴 평행 우주를 건너서 까지,, 운명의 오작교 만남을 가진 이후인데도, 김해경과 우도희는 함께 밥 먹는 친구가 되잔다. 일명 디너메이트란다. 이거 뭐 드라마라는 것이 그런 거겠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네. 만난 날 당일은 아니..
2021.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