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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과 여흥/월드 뮤직15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의 Songs My Country Taught Me(음반) 개요 Songs My Country Taught Me(내 조국이 가르쳐준 노래)는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가 1986년도에 발표한 가곡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들어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곡 음반이라 생각한다. 음반 듣기 수록곡 이 음반에는 그리스 민중 가곡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4명의 작곡가들, 즉 마노스 하지다키스(Manos Hadjidakis, 1925-1994),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1925-), 스타브로스 크사르하코스(Stavros Xarhakos, 1939-), 그리고 바실리스 치차니스(Vassilis Tsitsánis, 1915-1984)의 작품들 중 11곡이 담겨있다. 1. Garíf.. 2021. 1. 15.
아바(ABBA)의 Super Trouper(음반) 개요 Super Trouper는 스웨덴 팝 그룹 아바(ABBA)가 1980년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으로, 그들의 7번째 정규앨범이다. 이 음반은 아바의 6번째 차트 1위 앨범이자, 1980년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되어 있다. 음반 듣기 수록곡 아바(ABBA)의 1980년 오리지널 음반에는 싱글 1위 곡 The Winner Takes It All과 Super Trouper 두 곡을 포함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Side one 1. Super Trouper(4:13) 2. The Winner Takes It All(4:55) 3. On and On and On(3:41) 4. Andante, Andante(4:38) 5. Me and I(4:53) Side two 1. Happy New .. 2021. 1. 14.
Ben Webster의 Over the Rainbow 추천사 올해는 아마도 연말연시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할 것 같다. 대유행 때문에 각자도 조심할 것이고, 온갖 채널들에서도 들뜬 연말을 부추기지는 않을 것 같다. 난 이제 홀로 생활을 벗어났지만, 연말이면 더 우울해지던 홀로인 영혼들도 올해만큼은 덜 외롭지 않을까? 다들 그런 식으로 보내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말이다. 홀로 방에 앉아서 기분은 좀 쓸쓸한데, 그렇다고 그렇고 그런 TV 채널 돌리는 것에 슬슬 신물이 올라오기 시작한다면, 라이브 음반을, 그것도 옛날 구식 재즈 라이브 음반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어둡게 해 놓은 방에서, 혼자 와인이라도 한 잔씩 홀짝거리며, 권장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떻게 연기라도 좀 피워보면서 말이다. 내 방에서 연주하는 듯한 음색, 시작과 끝부분의 조용한 박수소리, 똑같이.. 2021. 1. 4.
Dusty Springfield의 What Are You Doing the Rest of Your Life? 추천사 사실 이 곡을 고른 것은 순전히 제목에 끌려서이다. 요즘 같은 연말, 아무래도 기분이 싱숭생숭 멜랑콜리하다. 또 한해가 이리 허무하게 간다. 좀 더 밝은 척 해보고 싶긴 하지만, 솔직히 내게는 정말 길고 힘든, 어두운 시간들이었다고 할 수밖에 없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부디 나와 같지 않았기를 바란다. 아직도 끝나지 않는 어둠, 아니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이 시간을 집콕 모드로 그럭저럭 보내고 있었다. 남겨진 일들을 하나씩 처리해가며, 이런 저런 음악들을 들으며 말이다. 한데 갑자기, ‘What are you doing the rest of your life?‘, 즉 남은 생에서 무엇을 할거냔다. 그게 바로 내가 지금 물어봐야 할 거 같은데 말이다. 그래 남은 생에서 뭘 하지? 노.. 2020. 12. 27.
앙드레 가뇽(André Gagnon)의 오바드(Aubade) , 바퀴벌레의 생체시계, 그리고 아침식사의 관계 언제나처럼 힘든 아침, 눈을 감고 들어볼 음악 하나 힘든 아침, 산란한 잠에서 문득 깨어난 당신, 이부자리 안에서 축축 늘어져 파김치로 변신해버린 자신을 발견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카프카의 '변신'에 등장하는 그레고리 잠자(Gregor Samsa)의 식물 버전 현대인이다. 괴로워하고 흉측할 뿐만 아니라, 지적 능력까지 바닥을 치는 수동형 바보일 것이다. 사실 고백하자면, 나 또한 지독한 저녁형이다. 그것도 그냥 저녁형이 아니라, 음주를 매우 즐기는 자폭형 야행성이다. 이런 나에게 보통 아침이란, 현세 지옥과 동의어가 되곤 한다. 나와 비슷한 아침을 겪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때로는 힘이 되어 줄 음악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음악이 시작되면 잠시 눈을 감고 들어 보시라. 앙드레 가뇽(André Gag.. 2020. 12. 13.